脫상사 외친 SK네트웍스… 영업익 23%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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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사업구조 고도화와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 중인 종합상사 기업들이 올해 1분기에는 다소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바이오매스 발전소인 포승그린파워와 올해 1월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하며 신재생에너지와 소재 분야에서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최대 전략 사업인 니켈에서는 투자와 실적 확보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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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LX인터 등도 호실적
지난해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사업구조 고도화와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 중인 종합상사 기업들이 올해 1분기에는 다소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본업인 트레이딩(중개무역) 사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종합사업회사'를 준비하는 각 기업의 미래 준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SK네트웍스는 8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4497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22.6% 늘어난 수치다.
1분기 SK네트웍스 전체 매출 기준 트레이딩 사업의 비중은 13.2% 수준에 불과하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531억원 가운데 4.9%에 달하는 26억원을 트레이딩 사업에서 거두는 데 그쳤다.
SK네트웍스는 수익성이 낮은 트레이딩 사업 대신 SK매직과 SK렌터카 등 렌털 자회사의 비중을 키우고 성장성 높은 영역에 투자를 단행하는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회사 체질 변화를 추진해 왔다.
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 등도 본업인 물류·트레이딩보다는 신사업의 실적이 전체 회사의 수익성을 견인했다.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 합병 후 첫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인터는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포스코인터의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8조3066억원, 영업이익 29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수치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환율 이슈로 전 사업 분야에서 매출액은 다소 하락했으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았던 포스코에너지의 발전 사업이 올해 1분기에도 겨울철 전력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전체 영업이익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양사가 합병하기 전인 지난해 포스코인터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2.4%에 그친 반면, 포스코에너지는 전년 대비 이익률이 떨어졌음에도 7%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LG그룹으로부터의 분리 이후 LX그룹의 주력 계열사 역할을 하고 있는 LX인터는 올해 1분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LX인터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조6999억원, 영업이익은 16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8%, 영업이익은 34.2% 각각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자원 시황 하락으로 주력사업인 물류 사업과 트레이딩 사업이 부진하면서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실적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LX인터내셔널은 니켈 등 이차전지 전략 광물과 신재생 발전을 신사업으로 삼아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바이오매스 발전소인 포승그린파워와 올해 1월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하며 신재생에너지와 소재 분야에서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최대 전략 사업인 니켈에서는 투자와 실적 확보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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