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지적' 깁갑수, 공식 사과 중 또 저격 "존재감 없던 분 있었다" [스타이슈]

[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배우 박은빈의 수상 소감을 저격했던 시인 겸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공식 사과을 하던 중 또 다른 배우의 소감을 지적했다.

8일 방송된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는 김갑수가 출연해 앞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배우 박은빈을 비판했던 것에 대해 반성의 뜻을 전했다.

이날 최욱은 게스트 김갑수의 등장에 "(김갑수가) 박은빈의 수상 소감에 대해 지적했다. '울지 좀 마라', '감정 과잉이다', '인사 좀 그만해라' 등 비판을 해서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이에 김갑수는 "그렇게(비판으로) 들렸다면 제가 잘못한 거다"고 사과했다.

김갑수는 박은빈을 언급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내용 없이 '감사하다''로 끝내는 것, 다수의 사람 앞에서 감정 통제가 안 이뤄지는 건 미성숙하다는 것, 예의라는 이름 하에 과잉된 행동을 사회 전체가 받아들이면 예의가 아니라는 것이 제 지론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수상소감이) 심한 사람이 따로 있는데 그분은 존재감이 없었다. 근데 박은빈은 대상 수상자니까 눈물 흘리며 말을 못 잇더라. 그 행동을 언급하다 보니 조롱하듯이 얘기를 한 게 잘못이었다"고 덧붙였다.

김갑수는 박은빈을 언급한 이유에 대해 "감정 통제나 과잉된 행동 등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겠다는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갑수는 "또 제가 뭘 잘못했냐면 박은빈 수상 소감 내용이 좋더라. 그런데 내가 그걸 잊어버렸다. 대부분 (소감에) 내용이 없는데 박은빈은 내용이 있었다"며 "박은빈은 훌륭한 배우다. 저격할 마음이 없었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박은빈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59회 백살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받았다. 박은빈은 대상 수상 직후 무대에 올라 눈물에 흘리며 감격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후 김갑수는 지난 1일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박은빈의 수상소감을 지적했다. 당시 김갑수는 '"시상식뿐 아니라 어떤 경우에도 타인 앞에서 감정을 격발해서는 안 된다"며 "여배우가 주위에 모든 사람에게 꾸벅꾸벅. 이게 무슨 예의냐. 그러다가 자빠지고. 팡파레 터지니까 (놀라고) 나와서 엉엉 울고"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품격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 심지어 18살도 아니고 서른 이나 먹었으면. 송혜교 씨한테 좀 배워라. 대상 수상의 가치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