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눈 찢기’ 동작한 관객…토트넘·상대팀 모두 “강력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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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 선수에 대한 일부 팬의 인종차별 행동이 발견되며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그 상대팀이 모두 강력 조치할 것을 밝혔다.
지난해 8월 15일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토트넘의 리그 경기 도중 코너킥을 차기 위해 이동하던 손흥민에게 상의를 벗고 눈을 옆으로 찢는 동작을 한 팬이 포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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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 선수에 대한 일부 팬의 인종차별 행동이 발견되며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그 상대팀이 모두 강력 조치할 것을 밝혔다.
토트넘은 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경기에서 손흥민에 대해 인종차별적 행위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모든 종류의 차별은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다. 상대팀인 크리스털 팰리스와 협력해 해당 행위를 저지른 사람이 누구였는지 식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인종차별 행동을 한 팬이) 가장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는 지난 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 도중에 열렸다. 토트넘이 1-0으로 승리한 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후반 44분에 교체 투입돼 벤치로 향하는 과정에서 한 팬이 눈을 찢는 동작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동작은 서양인과 비교해 눈이 작은 동양인의 특성을 비하하기 위한 의도로, 동양인에 대한 대표적 인종차별 행위로 인식된다.
상대팀인 크리스털 팰리스 역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우리 구단은 그러한 행동을 용인할 수 없다. 해당 팬을 특정하는 대로 구단 차원에서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은 지속해서 발생했다.
지난해 8월 15일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토트넘의 리그 경기 도중 코너킥을 차기 위해 이동하던 손흥민에게 상의를 벗고 눈을 옆으로 찢는 동작을 한 팬이 포착된 바 있다. 당시 해당 행동을 한 이 남성은 시티 오브 런던 치안법원에 의해 726파운드(약 113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3년간 축구 관람이 금지됐다.
지난 1일에는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마틴 타일러(77)가 손흥민의 반칙 상황을 ‘무술’에 비유하기도 했다.
‘무술’은 동양에서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태권도, 쿵후, 유도 등을 이야기할 때 쓰는 단어로,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아시아 출신 손흥민의 반칙을 ‘무술’이라고 언급한 것은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는 팬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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