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근로시간 개편안, 어떤 식이든 사회적 대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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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앞두고 오늘(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용노동부 출입기자단과 만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일정을 봐야 하겠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적 대화를 한다는 게 기본 전제"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고용부는 일이 많을 때는 주 최대 69시간까지 일하고, 일이 적을 때는 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을 내놓았지만 장시간 노동을 조장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개편안 재검토 지시를 내린 후 현재 고용부는 개편안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조 회계 투명성 제고 방침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노조에 보조금과 기부금을 주면 당연히 형평성에 맞게 공시까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국민여론조사 부가 조사를 해봐도 노조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결국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으로, 노조가 책임을 다하라는 것인데 왜 노조 파괴인가"라며 "그렇다면 포괄임금 오남용 근절과 괴롭힘·불공정 채용 조사는 회사를 타겟팅 하는 것인가"라고 말했습니다.
노동부는 지난 2월부터 조합원이 1천명 이상인 노조 334곳에 대해 회계를 스스로 점검한 뒤 그 결과와 증빙 자료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회계서류 비치·보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42개 노조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또 이 장관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다면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느냐는 물음에는 "가정적 상황을 염두에 둔 답변은 안 드리는 게 맞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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