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비내린 어린이날 반사이익…매출 상승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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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화점 업계가 어린이날 연휴 짓궂은 날씨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5∼7일 어린이날 연휴 기간 매출이 지난해 어린이날 직후 주말·휴일인 5월 6∼8일 대비 10.6%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아울렛이 백화점보다 휴일 효과가 더 크다"며 "올해의 경우 연휴 내내 비가 내리면서 다양한 야외 체험 행사가 취소되는 등의 악재로 기대한 것보다는 매출이 다소 저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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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국내 백화점 업계가 어린이날 연휴 짓궂은 날씨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5∼7일 어린이날 연휴 기간 매출이 지난해 어린이날 직후 주말·휴일인 5월 6∼8일 대비 10.6% 늘었다.
어린이날 선물 수요가 몰리면서 완구류 매출은 142.1%나 증가했다. 의류를 중심으로 한 수입아동 부문도 46.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점포 내 식당 매출 역시 36.1% 늘어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어린이날 당일을 포함한 연휴 상당 기간 비가 내리면서 중장거리 외출을 포기한 고객들이 백화점을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의 매출도 10% 뛰었다. 키즈(50%↑), 식음료(35%↑), 스포츠·아웃도어(각 20%↑) 등의 순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현대백화점 역시 매출이 9.8% 증가했다. 영패션(22.8%↑), 스포츠(34.7%↑), 아동(53.6%↑)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준수한 실적을 얻었다.
아울렛도 연일 비가 내리는 짓궂은 날씨 속에 사흘 연휴에 따른 매출 상승효과를 크게 봤다.
현대아울렛과 롯데아울렛은 해당 기간 작년과 비교해 각각 19%, 15% 매출이 늘었다. 아동 카테고리 매출이 각각 46%, 65% 증가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어린이날이 목요일이었던 작년과 달리 연휴가 하루 더 길었던 점을 고려하면 우천으로 매출 상승 폭이 다소 제한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아울렛이 백화점보다 휴일 효과가 더 크다"며 "올해의 경우 연휴 내내 비가 내리면서 다양한 야외 체험 행사가 취소되는 등의 악재로 기대한 것보다는 매출이 다소 저조했다"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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