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비내린 어린이날 반사이익…매출 상승에 '방긋'

전성훈 2023. 5. 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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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화점 업계가 어린이날 연휴 짓궂은 날씨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5∼7일 어린이날 연휴 기간 매출이 지난해 어린이날 직후 주말·휴일인 5월 6∼8일 대비 10.6%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아울렛이 백화점보다 휴일 효과가 더 크다"며 "올해의 경우 연휴 내내 비가 내리면서 다양한 야외 체험 행사가 취소되는 등의 악재로 기대한 것보다는 매출이 다소 저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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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롯데·현대 등 백화점 3사 모두 두자릿수 매출 증가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국내 백화점 업계가 어린이날 연휴 짓궂은 날씨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5∼7일 어린이날 연휴 기간 매출이 지난해 어린이날 직후 주말·휴일인 5월 6∼8일 대비 10.6% 늘었다.

어린이날 선물 수요가 몰리면서 완구류 매출은 142.1%나 증가했다. 의류를 중심으로 한 수입아동 부문도 46.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점포 내 식당 매출 역시 36.1% 늘어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어린이날 당일을 포함한 연휴 상당 기간 비가 내리면서 중장거리 외출을 포기한 고객들이 백화점을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서 쥬라기 월드 공룡 모형 전시 (서울=연합뉴스) 현대백화점이 어린이날 연휴 기간을 맞아 오는 8일까지 더현대 서울 5층 사운드 포레스트에서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 등장하는 대표 공룡 모형을 전시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팝업스토어'에서 기념 촬영하는 고객들. 2022.5.2 [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의 매출도 10% 뛰었다. 키즈(50%↑), 식음료(35%↑), 스포츠·아웃도어(각 20%↑) 등의 순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현대백화점 역시 매출이 9.8% 증가했다. 영패션(22.8%↑), 스포츠(34.7%↑), 아동(53.6%↑)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준수한 실적을 얻었다.

아울렛도 연일 비가 내리는 짓궂은 날씨 속에 사흘 연휴에 따른 매출 상승효과를 크게 봤다.

현대아울렛과 롯데아울렛은 해당 기간 작년과 비교해 각각 19%, 15% 매출이 늘었다. 아동 카테고리 매출이 각각 46%, 65% 증가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어린이날이 목요일이었던 작년과 달리 연휴가 하루 더 길었던 점을 고려하면 우천으로 매출 상승 폭이 다소 제한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아울렛이 백화점보다 휴일 효과가 더 크다"며 "올해의 경우 연휴 내내 비가 내리면서 다양한 야외 체험 행사가 취소되는 등의 악재로 기대한 것보다는 매출이 다소 저조했다"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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