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재고 증가’는 배터리 섹터 주가 하락 위험 신호라는데…왜?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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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관련 종목 투자자들이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의 재고 증가세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과거 배터리 섹터 주가 하락의 빌미가 테슬라 재고 증가세로부터 시작했다는 점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2022년 3분기부터 2023년 초까지 배터리 섹터 주가 하락 당시 테슬라 재고 증가세와 메탈 가격 하락세가 (주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었다"며 "이를 상기한다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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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2차전지 관련 종목 투자자들이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의 재고 증가세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과거 배터리 섹터 주가 하락의 빌미가 테슬라 재고 증가세로부터 시작했다는 점 때문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내 테슬라 ‘모델3’·‘모델Y’의 최근 7일간 재고 평균은 1374대라고 했다. 직전 7일과 대비했을 때 15.4% 감소한 수치지만 올해 최저치 278대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2022년 3분기부터 2023년 초까지 배터리 섹터 주가 하락 당시 테슬라 재고 증가세와 메탈 가격 하락세가 (주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었다”며 “이를 상기한다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과거 2022년 11월~2023년 1월 당시 테슬라의 재고 최고치는 2114대에 이르렀다.
유럽 내 테슬라 ‘모델3’·‘모델Y’ 재고량은 4398대로, 미국보다 더 많은 상황이다. 최근 7일 재고 평균은 4607대로, 직전 7일 대비 22.9%나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실적 추정치 변동에 민감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 연구원은 유럽 내 전기차시장의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가장 중요한 미국의 성장세는 여전히 가파르다는 점을 전방 수요가 견조하다고 보는 근거로 꼽았다.
그는 “단기적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수혜로 실적 추정치 상향조정폭이 큰 셀 메이커들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적인 국내 셀 메이커인 배터리 대형주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합산 지난주 주가 변동률은 -2.0%로, 코스피 대비 1.9%포인트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했다.
김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실적 발표 이후 단기 모멘텀 부재로 각각 1.0%, 2.9% 하락했다”며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수율 개선과 AMPC에 따른 점진적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3.4%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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