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60억 코인’ 조목조목 반박…“전 재산 걸 만큼 떳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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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어린이날 연휴 기간 정치권의 화두가 된 '60억 코인' 논란에 대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목조목 해명에 나섰다.
금융 거래 내역을 세세하게 밝힌 김 의원은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걸 만큼 가상화폐 투자과정에서 투명하고 합법적으로 거래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김 의원이 가상화폐를 전량 인출한 시점이 '코인 실명제'로 불리는 트래블 룰(Travel Rule)이 시행된 지난해 3월25일 이전인 것을 놓고 갖가지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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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주식 매각 대금 9억여원으로 가상화폐 투자
전체 계좌에서 인출한 현금은 440만원뿐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 어린이날 연휴 기간 정치권의 화두가 된 ‘60억 코인’ 논란에 대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목조목 해명에 나섰다. 금융 거래 내역을 세세하게 밝힌 김 의원은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걸 만큼 가상화폐 투자과정에서 투명하고 합법적으로 거래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해 초 위믹스 코인 80여만개(최대 60억원어치)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인은 같은 해 1~2월 김 의원 ‘가상 화폐 지갑’으로 대량 유입됐으며, 이후 2월 말 ~ 3월 초 전량 인출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에 금융정보분석원(FIU)는 김 의원의 위믹스 코인 거래와 관련해 ‘이상 거래’로 분류해 수사 기관에 통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김 의원이 가상화폐를 전량 인출한 시점이 ‘코인 실명제’로 불리는 트래블 룰(Travel Rule)이 시행된 지난해 3월25일 이전인 것을 놓고 갖가지 해석이 나왔다. 트래블룰은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해 1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전송할 시 송금인과 수취인의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제도다. 일각에선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 의원이 당시 대선 국면에서 선거 자금으로 쓰기 위해 가상화폐를 현금화해 인출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같은 논란에 김 의원은 “지난 연휴 동안 여러 언론을 통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보도되고 있어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돼 상세하게 보고 드리고자 한다”며 자신의 금융 거래 내역을 공개해 반박했다.
김 의원은 가상화폐의 초기 투자금은 LG디스플레이 주식 매각 대금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1월 13일 보유하고 있던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 9억8500여만원의 예수금이 발생했고, 이를 가상화폐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가상화폐 투자는 대형 거래소에서 실명 계좌를 이용한 거래만을 했고, 타인에게 이체한 것도 이체 받은 것도 없기 때문에 부적절한 행위가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중순쯤 이체한 가상화폐는 인출해 현금화한 것이 아닌 자신의 명의의 다른 지갑으로 이동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선거를 전후해(2022년 1~3월) 전체 계좌에서 인출한 현금은 총 440만원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일부에서 트래블룰 시행 전에 가상자산을 대거 인출해 현금화했고, 이것이 마치 대선자금으로 사용된 것처럼 터무니없는 말을 지어내고 있다. 정말 황당무계한 소설을 아무 근거 없이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현재 다른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고 현재 가치는 9억1000여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치자금계좌를 제외한 예금 2625만원, 보장성 보험 5986만원, 증권계좌 3억 8733만원, 정치자금으로 마련한 지역구 사무실을 제외한 부동산 전세권 보증금 8억원 등의 재산을 보유해 약 21억 원 규모의 자산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이후 각종 언론 및 유튜브 등을 통해 인신공격 및 허위 사실에 대해 고소·고발을 하지 않았지만, 허위사실에 기초한 의혹 보도를 생산해 나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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