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분기 영업이익 1823억원… 전년비 41%↑

최영찬 기자 2023. 5. 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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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975억원, 영업이익 1823억원을 올렸다고 8일 잠정공시했다.

분기 기준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400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서는 등 바이오의약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한 것이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 꼽혔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글로벌 성장 견조━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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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분기 기준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하는 데 힘입어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올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매출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셀트리온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975억원, 영업이익 1823억원을 올렸다고 8일 잠정공시했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41.1% 증가했다

분기 기준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400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서는 등 바이오의약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한 것이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 꼽혔다. 차세대 주력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글로벌 공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개발과 출시에 힘쓰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항체약물접합체(ADC)·이중항체·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과 투자를 통해 신약개발 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글로벌 성장 견조


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에서 램시마·램시마SC 시장점유율은 60.6%, 트룩시마 점유율은 21.6%, 허쥬마 점유율은 14.5%를 기록했다.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넘어서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미국 내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의 시장점유율은 31.4%, 트룩시마 점유율은 30%를 보였다.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의 경우 현재 미국에서 신약으로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데 오는 10월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출시 제품 11개 확대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을 지속 확보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 출시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6개다.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은 물론 품목허가 절차를 본격화해 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출시 제품을 11개로 늘릴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말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의 유럽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의 글로벌 품목허가 획득 절차도 준비 중이다.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고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은 현재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중이다.



신약개발 기업 도약 박차


셀트리온은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및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다양한 신약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과 협력할 뿐만 아니라 자체 연구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경구(먹는) 제형 항체 치료제와 항암 바이러스 등을 개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쓰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그룹의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신약 개발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 거시적 관점의 글로벌 기업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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