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프리미엄 백화점 신축 속도…9가지 조치 계획서 제출

광주신세계 확장 이전한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 조감도.(광주신세계 제공)2022.11.21/뉴스1 ⓒ News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신세계는 프리미엄 백화점 '아트 앤 컬처파크' 신축 이전과 관련해 모두 9가지 조치 계획서를 광주시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획서는 지난 3월30일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가 확장 계획안에 대해 '조건부 동의'한 당시 요구했던 내용에 대한 것이다.

당시 도시계획위는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광주신세계가 제시한 도시관리 계획 입안을 재논의한 끝에 '조건부 동의'로 의결했다. 백화점의 구체적인 활용방안 제시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광주신세계는 현 백화점 확장 이전 시 기존 백화점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제시하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 백화점은 개발 완료시 판매시설로 사용하지 않고 공공성이 높은 콘텐츠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수시로 변하는 트렌드를 고려해 시설을 검토중이며 구체적으로 아카데미, 스터디카페, 지역특화 공간 등 문화 청소년 관련 시설과 탁아소, 보육시설 등 지역민을 위한 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2026~2027년에 광주시와 서구에 세부적인 컨텐츠를 제안해 협의 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기차 충전시설과 주차장 추가확보 요구에 대해서는 총 주차면수 2370대 중 약 116대 계획이었으나 127대로 조정한다.

금호월드를 포함한 주변 상가 민원을 적극 해소할 방침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신세계는 현재 금호월드 측에 "두 곳을 잇는 연결다리를 놓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구두로 전달했다고 답했다.

신세계는 "금호월드 요구사항을 회신받지 못했지만 그동안 검토했던 다양한 방안을 일단 시에 제출하고 추가적으로 인근 주변 상인들과의 민원 해소에 대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사업 대상지 남서측 진입부를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조정하고, 비상차량 동선을 고려한 도로확장과 공공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 등도 포함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광주신세계가 제출한 조치계획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입안을 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결정될 경우 광주신세계는 9000억원을 투입해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주차장 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합쳐 '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를 건립할 계획이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