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日 오염수 검증에 "과학적으로 검증돼야…정서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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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8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검증과 관련해 "과학적으로 검증돼야 하고 정서적으로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 파견에 대해 "합의가 이제 돼서 시찰단을 어떻게 구성해서, 언제 가느냐를 내부에서 결정하고 일본과도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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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위령비, 한일 정상 공동 참배 의미 있어"
(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8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검증과 관련해 "과학적으로 검증돼야 하고 정서적으로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 파견에 대해 "합의가 이제 돼서 시찰단을 어떻게 구성해서, 언제 가느냐를 내부에서 결정하고 일본과도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7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검증과 관련해 한국 전문가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
정부는 이번 주 한일 국장급 협의를 개최해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빠르면 23일 시찰단을 현지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지금 나오는 날짜는 대체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끝나면 가지 않겠냐는 관측으로 그런 날짜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우리가 현상을 놓고 볼 때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은 과학적 측면이다. 정서적 측면도 분명히 있는 건 사실"이라며 "시찰단이 가서도 그런 점을 고려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은 G7 참석을 계기로 히로시마의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도 함께 참배하기로 했다. 당시 희생자 중에는 강제동원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히로시마에서 희생된 교포 가운데는 실제로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분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 점을 일본 정부가 알고 제안했는지는 아직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일본에서 강제징용으로 많은 분들이 희생됐는데, 과거에는 이분들의 희생이 알려지거나 추모되기 어려운 상황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한일 정상이 공동으로 한인 피해자에 참배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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