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경제 6단체장 만나 “각자 협력 노력 많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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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국내 경제6단체장을 만나 공급망과 첨단산업 분야에서 두 나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직무대행,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6단체장과 간담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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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파트너십 기금 곧 출범할 듯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국내 경제6단체장을 만나 공급망과 첨단산업 분야에서 두 나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직무대행,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6단체장과 간담회를 했다. 한일경제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만남은 주한일본대사관이 주최해 50분여간 비공개 티타임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경제단체장들은 기시다 총리에게 한국을 방문한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두 나라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가) 앞으로 두 나라가 경제협력을 위해 각자 노력을 많이 하자며 좋은 말씀을 많이 하셨다. 경제협력과 공급망에 대한 전체적인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반도체 산업에서 우리는 제조, 일본은 장비·소재 등에서 협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고 공감했다”고 말했다. 구자열 무협 회장은 “지리적 인접성을 활용해 수소 등 에너지 신기술 개발이나 생산·공급 협력 혹은 제3국 공동 진출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전날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우수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함께 견고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도록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일 양국은 우주, 양자, 인공지능, 디지털 바이오, 미래 소재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의 공동연구와 연구개발(R&D)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3월 전경련과 일본 재계단체인 게이단렌(경단련·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공동 조성키로 합의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이 곧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이 기금은 기업들의 기부로 조성되는 강제동원 피해 배상금과 별도로 두 나라 청소년 교류·장학 사업 등에 쓰일 계획이다. 김병준 전경련 직무대행은 이날 기자들에게 “일본 쪽에서 위원회를 만드는데 운영위원장과 운영위원을 우리 쪽이 맡아달라 제안해온 상태”라고 말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10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미래파트너십 기금 진행 상황과 운영 방향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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