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1분기 호실적…배터리 자회사 흑자전환 기대감에 3%↑(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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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1분기 실적 호조에 3%대 상승 마감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 거래일보다 6000원(3.35%) 오른 18만5000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100원(0.12%) 상승한 8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한 데다가 배터리 자회사들의 적자폭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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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280억 순매수
SK온·SKIET 적자 탈출 기대감
2분기도 실적 순항 예고
SKIET, 하반기 흑자전환 전망에 목표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이노베이션이 1분기 실적 호조에 3%대 상승 마감했다. 배터리 소재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장중 4%대 강세를 보였다. 배터리 자회사인 SK온 등 배터리 관련 자회사들의 흑자 전환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이테크놀로지는 장중 각각 7.43%, 4.16% 뛰는 등 오전 내내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SK이노베이션을 각각 126억원, 153억원 순매수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경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4억원, 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한 데다가 배터리 자회사들의 적자폭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정제마진은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해 추가적인 하락폭은 제한적이며 단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한적인 공급 및 인도의 수요 호조,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등 영향으로 파라자일렌(PX)은 현재 견조한 업황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2019년 이후 약 4년 만에 화학사업 실적 호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중국, 헝가리 공장 수율은 이미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고, 미국 조지아 1~2공장의 수율 역시 올 1분기 최악을 통과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부터 회사의 기존 계획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생산세액공제(AMPC)는 미국 설비 수율이 오르면 증가하기 때문에 SK온에 대한 실적 추정치 상향 기대감을 이제부터는 가져도 좋은 만큼 매수 대응이 가능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짚었다.
신한투자증권도 미국 공장 가동률, 수율 개선으로 2분기 배터리 사업부문의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올해 예상되는 AMPC 효과는 72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배터리 사업과 관련된 디스카운트 요인들은 점차 해소될 전망”이라며 “특히 전기차 수요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내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SK이노베이션의 정유, 배터리 사업부문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 사업의 경우 2분기 예정된 역내 정기보수 및 계절적 성수기 진입을 고려할 때 시황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배터리 사업도 미국 공장의 수율 상승, 일회성 소멸, AMPC 적용에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SK온의 경우 AMPC 반영해 흑자전환 가능할 것”이라며 “이제는 수익성 개선에 따른 배터리 사업 가치 상승을 고려할 시기”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하반기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6개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올렸다. 신한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IRA 정책을 고려하면 북미에서 중국산 분리막 비중이 빠르게 감소할 수 밖에 없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관련 수주 확보되는 시점에는 과거 수익성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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