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옆에 MVP 옆에 MVP…프로농구 ‘에어컨 리그’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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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농구(KBL) '에어컨 리그' 시즌이 찾아왔다.
2011년 드래프트 이후 인삼공사에서만 12년을 뛴 오세근은 올 시즌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팀의 '3관왕' 중심에 섰고, 커리어 세번째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챔프전에서 적장 전희철 에스케이 감독도 혀를 내둘렀던 문성곤은 네 시즌 연속 최우수수비상 일인자다운 헌신으로 코트 전역에서 세밀한 차이를 만들어냈다.
에스케이에서는 전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최준용(29)이 자유계약 자격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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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농구(KBL) ‘에어컨 리그’ 시즌이 찾아왔다. 올해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굵직한 이름들로 붐빈다.
케이비엘은 8일 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 47명 명단과 함께 향후 협상 일정을 공시했다. 명단에 든 선수들은 이날부터 22일까지 구단과 자율협상을 할 수 있고 이후 23일부터 25일까지는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아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여기서도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26일부터 5일간 원소속구단과 재협상 기간을 준다.
명단에 포진한 탐스러운 재목들 가운데 첫눈에 들어오는 선수는 챔피언 안양 케이지시(KGC) 인삼공사의 오세근(35)이다. 2011년 드래프트 이후 인삼공사에서만 12년을 뛴 오세근은 올 시즌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팀의 ‘3관왕’ 중심에 섰고, 커리어 세번째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 평균 기록은 19.1득점 10리바운드. 둘 다 전체 2위다.
인삼공사에서는 그 밖에도 수비왕 문성곤(29)과 식스맨 배병준(32)이 자유계약으로 풀린다. 챔프전에서 적장 전희철 에스케이 감독도 혀를 내둘렀던 문성곤은 네 시즌 연속 최우수수비상 일인자다운 헌신으로 코트 전역에서 세밀한 차이를 만들어냈다. 문성곤은 지난 7일 우승 뒤풀이 자리에서 “구단주님,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혀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에스케이에서는 전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최준용(29)이 자유계약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은 부상으로 고생하며 절반도 소화하지 못했지만 이미 검증된 재목이다. 아울러 수원 케이티(KT)의 프랜차이즈 스타 양홍석,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이대성, 정효근, 이대성, 울산 현대모비스의 함지훈, 창원 엘지(LG)의 김준일 등 쟁쟁한 면면들이 자유계약선수 시장을 달굴 예정이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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