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울고불고’ 김갑수, 결국 꼬리내렸다 “수상 소감 좋았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3. 5. 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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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박은빈의 수상 소감을 비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갑수는 지난 1일 '매불쇼'에서 박은빈의 수상 소감을 언급하며 "대단히 미안하지만 대상을 받은 박은빈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 할 거다. 근데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아주", "시상식이 아니라 어떠한 경우에도 타인 앞에서 감정을 격발해서는 안 되는 거다",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에 아끼는 마음으로 얘기를 하는데 호명이 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 하면서 나온다. 주위 모든 사람에게", "이게 무슨 예의냐. 언제부터 그렇게 자빠지고 팡파르가 터지고 막 이러고 나와서 울고. 품격이라는 것도 있어야 한다. 심지어 18살도 아니고 30살이나 먹었으면 송혜교씨한테 배워라", "너무 기쁜 건 알겠는데 콧물 흘려가면서 울고불고 하던데 그러지 좀 마시라"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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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 사진ㅣ유용석 기자
대중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박은빈의 수상 소감을 비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깁갑수는 8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의 ‘한낮의 매불 엔터’ 코너에 출연해 “박은빈 씨를 저격 의도가 없었음에도 그렇게 들렸다면 말한 제가 잘못한 거다”라며 사과했다.

김갑수는 “평소 느끼던 3가지 지적을 했다. ‘수상소감에서 내용 없이 감사만 표하는 거 곤란하다’, ‘감정에 자기 통제가 전혀 안 이뤄지는 건 미성숙한 사회 모습이다’, ‘예의라는 이름의 과잉된 행동’이다”라며 “제가 뭘 잘못을 했냐면 중간쯤에 박은빈 이름을 언급했다. 심한 분은 따로 있었는데 그 사람은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라 대상 수상자인 박은빈이 기뻐서 눈물 흘리는 행동을 얘기하다 보니 표현이 사람을 조롱하는 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날 스피치에서 박은빈 수상소감 내용이 좋았다. 내용이 좋았던 걸 얘기한다는 걸, ‘왜 이런 의도로 작품 했는지’를 말 했다. 정말 내용이 없었던 분이 대부분이었다. 박은빈 씨는 훌륭한 배우이고 저격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배우 박은빈은 지난 4월 28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제 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로 TV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박은빈은 자신이 이름이 호명된 직후 눈물을 보였다. 무대로 오르며 거듭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고, 무대에 올라 7분 가량의 스피치를 진행했다.

김갑수. 사진ㅣ매불쇼
김갑수는 지난 1일 ‘매불쇼’에서 박은빈의 수상 소감을 언급하며 “대단히 미안하지만 대상을 받은 박은빈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 할 거다. 근데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아주”, “시상식이 아니라 어떠한 경우에도 타인 앞에서 감정을 격발해서는 안 되는 거다”,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에 아끼는 마음으로 얘기를 하는데 호명이 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 하면서 나온다. 주위 모든 사람에게”, “이게 무슨 예의냐. 언제부터 그렇게 자빠지고 팡파르가 터지고 막 이러고 나와서 울고. 품격이라는 것도 있어야 한다. 심지어 18살도 아니고 30살이나 먹었으면 송혜교씨한테 배워라”, “너무 기쁜 건 알겠는데 콧물 흘려가면서 울고불고 하던데 그러지 좀 마시라”라고 비난했다.

김갑수의 발언 이후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김갑수는 다수의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시상식의 경우에 두 가지를 지적한 것이다. 하나는 스피치 내용이 없고, 개인을 향한 감사 인사만 반복된다는 부분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는 최소한의 감정 억제가 필요하다. 스스로 감격한 것을 눈물로만 드러내는 것이 너무 일반화되어 있다. 박은빈을 공격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대상 수상자고, 가장 드러난 인물이라 예시로 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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