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株, 올 들어 시가총액 2조원 증발…힘없는 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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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CJ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이 2조원 넘게 증발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CJ그룹주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인 CJ ENM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예상하며 "음악 사업은 외형 및 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커머스 사업도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전망"이라며 "미디어 플랫폼 티빙(Tving)은 연말 458만명의 가입자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영업적자 규모를 축소할 것이고 영화·드라마도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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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CJ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이 2조원 넘게 증발했다. 일부 상장사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고 특정 종목에 대해서는 저평가 상태라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지만 주가는 하향세다. CJ그룹주 대부분이 연초 대비 파란불을 켰다.
8일 코스피 시장에서 CJ는 CJ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1%) 오른 9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는 SG증권발 하한가 사태 첫날인 지난 24일 장 중 하한가 가까이 떨어졌다가 낙폭을 축소하며 12.7% 내리면서 장을 마감했다. 최근에도 5거래일째 약세를 보이다 이날 소폭 올랐다.
지주사 CJ를 비롯한 CJ그룹주 전반이 동반 약세다. 연초대비 주가가 오른 CJ그룹 상장사는 CJ(6.72%), CJ 바이오사이언스(12.32%), CJ씨푸드(21.85%) 뿐이다. CJ대한통운(-11.86%), CJ CGV(-11.73%), CJ제일제당(-14.34%), CJ ENM(-26.41%), CJ프레시웨이(-4.05%), 스튜디오드래곤(-22.55%)은 모두 하락했다.
CJ그룹 전체 시가총액도 감소했다. CJ그룹 상장사 9곳 시가총액 합은 연초 16조4803억원이었지만 이날 기준 14조3483억원으로 줄었다. 불과 4개월 만에 2조1319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2.91%, 코스닥 지수가 25.43%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일부 종목 약세에는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 CJ ENM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9490억원, 영업손실은 503억원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광고 집행은 줄었으나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탓이다. CJ ENM의 영업손실은 2018년 CJ오쇼핑과의 합병 이후 처음이었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CJ제일제당의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올해 1분기 CJ제일제당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7조711억원, 영업이익은 41.9% 감소한 252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1% 하락한 49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호실적을 냈는데도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한 종목도 있었다. CJ대한통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이 발표되자 주가는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연초 대비 지지부진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CJ그룹주 일부 종목이 저평가 상태라며 하반기 반등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에 대해 '적극 매수' 의견을 내며 "상반기엔 급식 경로 식자재, 단체급식, 프레시원 경로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겠다"며 "하반기에 제조라인 통합에 따른 효과와 지난해 일회성 비용 기저가 더해져 역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CJ그룹주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인 CJ ENM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예상하며 "음악 사업은 외형 및 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커머스 사업도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전망"이라며 "미디어 플랫폼 티빙(Tving)은 연말 458만명의 가입자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영업적자 규모를 축소할 것이고 영화·드라마도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되겠다"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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