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서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본관에선 역대 대통령 생활 전시

세종=손덕호 기자 2023. 5. 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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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가 개방된 지 1주년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가 다양한 전시를 개최한다.

이달 중 대정원에서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가 열리고, 본관에서는 역대 대통령의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문체부는 8일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자연수목, 전통 문화재 등 네 가지 콘텐츠로 10대 연중 기획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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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밤의 산책’, 6월·9월 중 총 3주간 하루 2000명
5월·10월에는 상춘재·녹지원서 한복체험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가 개방된 지 1주년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가 다양한 전시를 개최한다. 이달 중 대정원에서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가 열리고, 본관에서는 역대 대통령의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7일 오전 청와대 헬기장에 마련된 청와대 놀이터에서 열린 '청와대 웃음꽃이 피었습니다'행사에서 엄마와 아이가 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인 5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이날 진행됐다. /연합뉴스

문체부는 8일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자연수목, 전통 문화재 등 네 가지 콘텐츠로 10대 연중 기획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청와대 내 편의시설도 대폭 강화해 ‘K-관광 랜드마크’가 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 청와대 대정원에서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가 열린다. 헬기장에서는 국립무용단의 ‘전통의 품격’ 공연이 펼쳐지며 나라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태평무’와 ‘진쇠춤’, ‘평채 소고춤’ 등을 선보인다. 국립오페라단의 K-오페라 갈라 ‘화(花)합’에서는 베르디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리골레토’,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하이라이트가 공연될 예정이다.

6월 초에는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 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전시가 대통령 집무실이던 팔작지붕의 본관에서 열린다. 대통령 역사 전시의 통상적인 방식인 권력과 공과(功過) 위주에서 벗어나 개인의 삶과 라이프 스타일을 조명한다. 대통령들의 ‘상징 소품’을 자문을 거쳐 선정했고, 스토리텔링을 더해 관람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꾸민다.

역대 대통령들의 기자회견과 대변인의 브리핑이 진행되었던 춘추관에서는 대통령 생활 깊숙한 곳의 가구, 식기류 등을 전시한다. 대통령 숙소였던 관저에선 대통령의 의·식·주 일상과 관련한 전시를 진행한다. 내부 장식품을 복원하고 공간에 어울리는 공예품을 재구성해 10월부터 관람객을 맞는다.

또 6월부터 ‘대통령의 나무들’이란 주제로 수목 자원 탐방 프로그램을 매일 2회 진행한다. 청와대는 208종 5만여 그루의 나무가 있는 일종의 ‘자연수목원’이다. 여기에 역대 대통령들의 취향과 관심을 반영해 심은 기념식수도 있다. ‘청와대의 나무들’이란 책을 쓴 박상진 교수의 ‘대통령들의 나무 이야기’ 현장 해설도 진행된다.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개방된 청와대 여민1관 3층 대통령 집무실에서 어린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여름 진행돼 호응을 얻은 야간 관람 프로그램인 ‘청와대 밤의 산책’도 6월과 9월에 총 3주간 마련한다. 지난해에는 하루 100명씩 관람했지만, 올해는 2000명까지 늘린다. 5월과 10월에는 관람객들이 한복을 입고 상춘재와 녹지원을 배경으로 추억을 만드는 한복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9월에는 ‘장애예술인 에이플러스 페스티벌’을 춘추관과 헬기장에서 개최한다. 앞서 지난해 장애인 특별 미술전과 올해 4월 장애인의날에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 바 있다.

문체부는 침류각, 오운정, ‘천하제일복지’ 글자(암각) 등 경내 문화유산 보존과 관리도 강화한다. 지난해 문화재청이 실시한 청와대 권역 기초조사의 후속 조사인 정밀지표조사와 함께 전문가 자문을 받아 유물 산포지 보호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저 외부와 상춘재 바닥의 표면 마감 재료를 최적의 상태로 회복하고자 9월까지 칠공사 등 보수를 완료한다. 경내 문화유산 보존과 함께 특별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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