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황기환 지사의 발자취'… 체험형 앱으로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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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은 최근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 봉환을 계기로 고려대 인액터스 '오래'(OREH)팀과 함께 '파리에서 온 편지, 황기환 그의 귀환' 앱을 개발·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보훈청에 따르면 이 앱은 서울 덕수궁에서 출발해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경로로 이어지는 야외 방 탈출 형식의 체험형 앱으로서 황 지사의 주요 공적을 이해할 수 있는 여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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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서울지방보훈청은 최근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 봉환을 계기로 고려대 인액터스 '오래'(OREH)팀과 함께 '파리에서 온 편지, 황기환 그의 귀환' 앱을 개발·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보훈청에 따르면 이 앱은 서울 덕수궁에서 출발해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경로로 이어지는 야외 방 탈출 형식의 체험형 앱으로서 황 지사의 주요 공적을 이해할 수 있는 여정을 담았다.
앱 사용자는 각 장소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서기장인 황 지사가 보낸 편지를 보게 되며, 앱의 증강현실(AR) 기능 등을 활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앱은 일제강점기 국외 독립운동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담은 5개 에피소드(총 12개 퀘스트)로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이날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세대)로 구성된 체험단과 함께 서울 정동 일대에서 이 앱을 직접 체험해봤다고 보훈청이 전했다.
이 앱을 기획한 '오래'팀의 이주현씨는 "이번 기획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며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따라 직접 경험을 쌓는 건 단순히 책에서 접하던 이야기와 달리 오래토록 기억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청장은 또한 이번 앱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황 지사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국외 활동 독립운동가에 관심을 갖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보훈이 일상에서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tvN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황 지사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 자원 입대해 유럽 전선에서 참전했고, 종전 뒤인 1919년부턴 임정 외교관으로서 프랑스와 영국·미국 등을 오가며 조국 독립의 당위성을 알리는 활동을 했다.
1923년 4월 미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숨을 거둔 황 지사의 유해는 그동안 현지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 묻혀 있다가 순국 100년이 된 지난달 국내로 봉환됐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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