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누비던 사진기자가 쓴 미술 이야기, ‘미술-보자기’ 출간
허정호 2023. 5. 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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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동안 현장에서 보도사진을 찍으며 '사진의 문법'에 충실했던 사진기자가 9년여 동안 애착해 온 미술에 관한 이야기를 출간했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주제로 한 미술이야기가 마치 보자기를 풀듯이 하나하나 눈앞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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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동안 현장에서 보도사진을 찍으며 ‘사진의 문법’에 충실했던 사진기자가 9년여 동안 애착해 온 미술에 관한 이야기를 출간했다. 연합뉴스 도광환 기자는 미술에 관해 무지함을 넘어 무식한 사람이었다. 지난 201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우연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관람한 뒤 미술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미술 관련 서적은 물론 미학, 문학, 철학책들을 탐독하며 심미안을 키워오다 1년 6개월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술 이야기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독자들의 호응에 힘입은 연재물들이 결국 <미술-보자기>란 책으로 나오게 됐다.
'보자기'는 '보는 일, 자신을, 기억하는 힘'이라는 뜻이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주제로 한 미술이야기가 마치 보자기를 풀듯이 하나하나 눈앞에 펼쳐진다. 미술사나 작가들의 화풍, 에피소드를 담지 않았다. 자신이 느낀 사람들의 모습과 살아가는 이야기, 시대의 고민 등을 자신의 사유로 걸러 풀어 나간 이야기를 담았다. ‘자화상’, ‘가족’, ‘친구 및 이웃’, ‘엄마’, ‘여성’, ‘신화’, ‘도시’, ‘자연’ 등 117개의 내용과 222편의 작품을 엮어 이야기로 만들었다.
허정호 선임기자 h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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