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씨유박스·모니터랩, IPO 수요예측 희비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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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접목한 기술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씨유박스와 모니터랩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는 3~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86.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보안 기업인 모니터랩은 같은 기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7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7500~9800원) 상단인 9800원에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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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경쟁률도 86 대 1로 저조
모니터랩, 공모가 밴드 최상단 9800에 확정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기술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씨유박스와 모니터랩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는 3~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86.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요예측 흥행이 부진하면서 공모가는 1만 5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공모 희망가(1만 7200~2만 3200원) 최하단보다 2200원 낮은 것이다. 이에 공모 규모도 최대 348억 원에서 225억 원으로 대폭 줄었다.
씨유박스의 저조한 흥행은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함께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주식 물량)’ 이슈가 맞물린 때문이다. 씨유박스는 지난해 말 기준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공모가 산출을 위해 2025년 추정 이익을 현재 가치로 할인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여기에 적용한 주가수익비율(PER)도 31.75배로 적용해 기업 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씨유박스의 상장 직후 유통 물량은 약 488만 6502주로, 상장 예정 주식(996만 6633주)의 약 49%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상장 직후 유통 물량이 40%를 넘어가면 유통 물량 부담이 있다고 말한다.
인천국제공항 법무부 자동출입국심사대 등 AI얼굴인식 기술 관련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씨유박스는 상장 후 스마트 시티·교통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고 SK증권이 공동 주관한다. 일반 청약일은 9~10일이다.
사이버 보안 기업인 모니터랩은 같은 기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7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7500~9800원) 상단인 9800원에 확정했다. 총 공모액은 196억 원이다. 수요예측에는 1823개 기관이 참여해 93.25%가 상단 이상을 써냈으며, 밴드 상단을 초과해 주문한 기관도 48.44%(883곳)나 됐다.
모니터랩은 지난해 말 기준 매출 141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기록했다. 차세대 보안으로 불리는 세카스(SECaaS·Security as a Service) 기술을 앞세워 설립 18년만에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 세카스는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없이 어디서든 고객이 원하는 보안 기능을 구독 방식의 서비스 형태로 접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모니터랩도 씨유박스처럼 기업가치 산출 과정에서 2025년의 추정 순이익을 현재 가치로 할인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2025년까지 순이익은 22배 이상 늘어난다고 계산해 고평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글로벌 세카스 시장이 최근 5년간 연평균 25% 이상 성장하고 있고 모니터랩 매출의 15%를 담당하는 세카스 플랫폼 사업부의 비중을 3년 뒤 전체 매출의 50%까지 키우겠다는 계획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으로 오는 10~11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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