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강서' 7700번 BRT, 노선조정·좌석제 '성공'…만족도↑

[인천=뉴시스] BRT 7700번. (사진=인천교통공사 제공)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최근 노선 변경과 함께 좌석제가 도입된 ‘청라~강서’ BRT(7700번)와 관련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2일 BRT 이용고객 338명을 대상으로 노선조정 및 좌석제에 대한 고객만족도 설문조사를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용객들은 이번 노선조정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67%가 만족하고 17%는 불만족 하다고 답했다. 또 좌석제에 대해서는 65%가 만족하고, 불만족은 9%로 나타나면서 대부분의 이용객은 현행 BRT 노선조정 및 좌석제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계양지역(작전~계양체육관) 이용객들은 좌석제 시행 이전에는 혼잡도가 매우 높아 출입문이 닫히지 않을 정도로도 한 번에 차를 타지 못하다가, 좌석제로 앉아서 출퇴근하게 돼 다른 지역보다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수송수요 분석 결과에 따르면 좌석제 시행 이전인 2022년에는 평일 이용객 4803명 가운데 450여 명이 입석으로 이용해 입석률이 9.4%에 달했으나, 좌석제 시행 이후 현재는 이용객 5728명 중 입석률이 0.8%인 평균 48명으로 급격히 줄어들어 하루 전체 이용객의 99% 이상이 좌석제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행 초기에는 고객의 혼선과 불편 민원 등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전세버스 투입 및 수차례 현장 모니터링과 시뮬레이션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현재는 일부 출퇴근 시간대에만 입석을 허용하는 유연한 좌석제로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고, 이로 인해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 시간도 평균 30분 이상 줄어들게 됐다.

인천교통공사는 정류장이 6개 이하로 있는 광역버스에 비해 BRT 7700번은 정류장 19개나 있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좌석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오는 8월에 전세버스 2대를 추가 투입하고, 내년에도 신규 수송수요를 정확히 분석해 적정 차량을 증차하겠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BRT 7700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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