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의원 "'코인 논란' 김남국, 가난 팔아 정치...부끄럽지 않나"

이유나 2023. 5. 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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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십억 원대 암호화폐(코인) 투자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허은아 의원이 이를 두고 "쇼잉하는 진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사석에서도 김 의원을 많이 보지만 정말 뜯어진 운동화를 신고 다닌다. 구내식당에서 같이 밥도 먹고 자주 그랬다"라며 "김남국 의원이 이렇게 코인을 갖고 계신 줄 몰랐는데, 어찌 됐든 코인은 지금 현재 정식 자산이 아니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이 아닌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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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십억 원대 암호화폐(코인) 투자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허은아 의원이 이를 두고 "쇼잉하는 진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8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김남국 의원의 문제점은 우선 가난을 팔고 서민을 팔아서 자기 정치를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정말로 '쇼보(쇼잉하는 진보)' 같다"라며 "국회 오기 전에 매일 라면 드신다고 하는 등 여러 가지를 말씀했다. 의원이 구멍 난 운동화를 소개하고 있고, 돈 없어서 호텔 못 가고 모텔 간다며 후원까지 요구했었다. 정말로 지지하고 응원하는 분들 덕에 후원금도 거의 금방 찼던 것으로 알고 있다. 부끄럽지 않나"라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저는 살다 살다 저런 논리가 있구나 싶다. 가진 것은 죄가 안 되는데 검소하게 사는 것은 죄가 되냐"라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사석에서도 김 의원을 많이 보지만 정말 뜯어진 운동화를 신고 다닌다. 구내식당에서 같이 밥도 먹고 자주 그랬다"라며 "김남국 의원이 이렇게 코인을 갖고 계신 줄 몰랐는데, 어찌 됐든 코인은 지금 현재 정식 자산이 아니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이 아닌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장 의원은 "60억 원이라고 기사가 나긴 했지만 검증해 봐야 한다"라며 "개인이 (코인을) 갖고 있다고 해서 문제라니, 다른 의원님들은 안 갖고 계실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허 의원은 "검소하게 산 게 문제가 아니라 분칠하며 쇼를 해서 다른 사람의 주머니에 돈을 빼갔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다"라고 반박하며 "없는 것처럼 불쌍한 척 하면서 돈을 가져갔다. 국민들은 정말로 주머니에 돈이 없는데 그게 말이 되나.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으셨을까. 양심의 문제고, 염치가 없다는 말씀을 드린 거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허 의원은 "기각되기는 했지만, 올 3월에 검찰이 계좌 영장까지 청구했었다는 것을 보면 국민께서는 문제가 충분히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코인 거래를 하는 동안 6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했으며, 그사이에 과세를 유예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여권을 중심으로 김 의원이 과거 저렴한 운동화를 신고 다닌 것 등을 두고 '서민 코스프레'라는 공격이 나오자, 김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평생을 검소하게 절약하며 살았던 모습들이 결국은 위선이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 코스프레 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YTN star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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