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내수 부진·원가 부담에 울상…1분기 영업익 58.8%↓(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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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097950)이 올해 1분기 내수 소비 부진과 원가 부담 등 여파로 수익성이 떨어졌다.
CJ제일제당은 대한통운을 포함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252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대한통운을 제외하면 1분기 영업이익은 15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8% 줄었고, 매출은 4조4081억원으로 2.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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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이 올해 1분기 내수 소비 부진과 원가 부담 등 여파로 수익성이 떨어졌다.
CJ제일제당은 대한통운을 포함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252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 성장한 7조712억원이다.
대한통운을 제외하면 1분기 영업이익은 15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8% 줄었고, 매출은 4조4081억원으로 2.1% 늘었다.
식품사업부문은 2조7596억원의 매출과 130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가 부담과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겹쳤다.
다만 해외 사업의 성장세는 계속됐다. 해외 식품사업은 매출이 15%, 영업이익이 50% 이상 크게 뛰었다. 전체 식품 사업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9%로 확대됐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주료 사업 국가에서 '비비고' 글로벌전략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졌고, 비용의 구조 및 생산성 개선 전략이 용이했다는 평가다.
국가별로는 만두와 치킨, 소스, 김치, 김 등 GSP 제품 매출이 30% 늘어난 미국과 최근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유럽의 매출이 41% 늘었다. 미국의 경우 B2C 채널의 만두 매출이 46% 증가하면서 시장점유율 48%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으며, 피자 매출도 28% 늘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8174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올렸다. CJ제일제당 측은 글로벌 축산 시장의 불황이 회복되지 않은데 따른 수요 부진으로, 라이신 등 대형 제품의 판매량이 줄고 판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조미소재와 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 사업부문도 주요 거래처인 식품 및 조미료 업계의 일시적 수요 정체로 1745억원의 매출과 5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인 CJ피드&케어는 6566억원의 매출과 467억원의 적자를 남겼다. 축산 부문에서 높은 곡물가에 의한 원가 부담이 이어졌고, 주요 사업국가인 베트남의 양돈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확장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GSP품목 중심으로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국내에서는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원가혁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FNT사업부문은 스페셜티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규 솔루션 라인업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혁신제품 및 핵심역량 기반의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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