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앞두고 가격 '급상승'…오타니 WBC 실착 유니폼, 1억 6671만원 낙찰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조별리그 호주와 맞대결에서 실제로 입었던 유닢모이 12만 6110달러(약 1억 6671만원)에 낙찰됐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 등 현지 복수 언론은 8일(이하 한국시각) WBC B조 조별리그 호주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12만 6110달러에 낙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공식 옥션 사이트에는 지난달 28일 오타니가 WBC에서 착용했던 유니폼을 경매로 내놓았다. 당시 경매가 시작된 직후 유니폼 입찰가는 2만 1010달러(약 2776만원)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유니폼 입찰액은 5만 5000달러(약 7628만원)로 2배 이상 치솟기 시작했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경매는 8000달러(약 1056만원)에서 시작돼 첫 날 6만 달러(약 7926만원)까지 상승했고, 마감 1시간을 앞두고는 약 550만엔(약 5385만원)이나 뛰었다"고 설명했다. 약 10일 동안 진행된 오타니 유니폼 경매는 최종 12만 6110달러에 낙찰됐다.
이번 WBC의 주인공은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B조 조별리그에서 중국을 상대로 4이닝 동안 투구수 49구,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경기부터 투수로 승리를 수확했다. 그리고 타석에서는 중국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 한국전에서는 3타수 2안타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판매된 유니폼을 착용했던 호주와 맞대결에서는 타구속도 184km, 비거리 140m의 초대형 아치를 그리는 등 2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펄펄 날아올랐고,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8강과 4강, 결승까지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갔고, 투수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 타자로 10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 타율 0.435 OPS 1.345를 기록한 끝에 대회 MVP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7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54, 타자로 33경기에 나서 38안타 7홈런 20타점 타율 0.295 OPS 0.878 을 기록 중. 올해가 끝나면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오타니의 몸값이 경매에 부쳐진 유니폼 가격처럼 높아지고 있다.
[WBC 호주전 당시의 오타니 쇼헤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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