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의 행복한 고민? 울산은 No.3 스트라이커도 온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은 올해 다른 구단들의 부러움을 산다.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성적이 아니라 탄탄한 선수층 얘기다. 울산은 프로축구연맹에 등록된 선수단 숫자는 12개 구단에서 최소인 31명이지만, 이 선수들이 모두 경기를 뛸수 있는 전력이다.
실제로 울산은 31명 가운데 28명이 최소 1경기 이상씩 그라운드를 밟았다. 큰 부상이 아니면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없는 백업 골키퍼 2명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다.
홍 감독도 고민은 있다. 가용 전력이 많다보니 이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골고루 배분하는 게 쉽지 않다. 예년과 달리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가 8월 개막하는 터라 주중 경기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선수들이 인정하는 객관적인 기준으로 선발 기회를 주는 동시에 벤치 고착화를 막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홍 감독이 지난 3월 A매치 기간 에이전트를 통해 불만이 나왔던 마틴 아담에게 최근 선발 기회를 주는 빈도가 높아진 이유다.
그런 홍 감독의 고민은 올 여름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주민규와 아담이 치열한 선발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제 3의 스트라이커까지 합류를 예고했다.
군 복무를 위해 울산 유니폼을 잠시 벗었던 김지현(28·김천)이 6월 26일 전역한다. 한 달 가까운 말년 휴가를 감안한다면 사실상 이달 말부터 울산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 김지현은 울산에 입단한 첫해였던 2021년 3골·3도움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던 터라 이번엔 다른 결과를 다짐하고 있다. 김지현이 올해 한 수 아래인 2부리그라지만 11경기에서 3골·1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는 것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울산 내부에선 주민규와 아담, 김지현이 서로 다른 색깔로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울산의 한 관계자는 “주민규는 날카로운 골 결정력과 연계 플레이를 무기로 먼저 선발 자리를 잡았다”면서 “아담은 페널티지역을 장악하는 압도적인 몸 싸움 능력, 김지현은 특유의 날카로운 침투로 올해 2연패 도전을 이끌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문] 김준수 측 2차 입장문 “김준수 명백한 피해자, 어떠한 잘못도 없어”
- 쯔양 “있는 대로 다 말할 것”···‘구제역 공갈 혐의’ 재판 출석
- ‘세계는 지금’ 美 트럼프 2기는 ‘공화 천국’?···차기 내각의 구성원 조명
- [종합]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에이핑크 윤보미, ‘나솔사계’ MC 신고식 완료! “빠짐없이 다 안다”
- 세이마이네임 키운 김재중의 성공···프랑스 공영방송채널 다큐서 조명
- 가수 태양, 비스테이지로 공식 팬 커뮤니티 오픈
- TWS(투어스), 신보 콘셉트 필름 추가 공개! 겨울 감성 가득 ‘첫사랑 소년美’
- 뉴진스 민지·하니, 日 매거진 ‘SPUR’ 2025년 1월호 표지 장식
- [종합] 김재중, 부모님 금술까지 챙긴다고? “내 카드 많이 쓰셨으면” (편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