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건보공단 새 이사장 유력설에 노조 '공개질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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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혁신도시에 입주해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후보로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인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 가운데 공단 노동조합이 성명을 발표하는 등 즉각 반발했다.
8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마감된 공단 이사장 후보 공모에는 정 교수를 비롯 연세의대 장성인 교수, 김필권·김덕수 전 공단 기획상임이사 등 총 6명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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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혁신도시에 입주해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후보로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인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 가운데 공단 노동조합이 성명을 발표하는 등 즉각 반발했다.
8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마감된 공단 이사장 후보 공모에는 정 교수를 비롯 연세의대 장성인 교수, 김필권·김덕수 전 공단 기획상임이사 등 총 6명이 지원했다.
지난 3월 6일 전임 강도태 이사장이 퇴임한 이후 이사장 공백이 길어지자 건보공단은 지난 4월 21일 이사장 후보를 공모, 선임절차에 들어갔다.
최근 언론보도 등을 통해 후보자 가운데 의사 출신인 정기석 한림의대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자 노조가 즉각 반발한 것이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공급자인 의사가 보험자인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된다는 것은 러시아군 장교를 우크라이나군 사령관으로 임명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정 위원장에 대해 “이력을 살펴보면 감염병 대응 및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라면서 “결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에 이어 건강보험공단 이사장도 의사 출신이 자리를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평원은 의료기관에서 청구한 진료비가 적정한지를 심사하는 기관이고, 건보공단은 공급자(의사)들과 진료비 협상을 통해 건강보험수가를 결정하는 상대 협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심평원장에 의사 출신, 기획이사에 한의사를 임명하더니 이젠 건보공단 이사장도 공급자 출신인 의사를 내세우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건보제도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에 대한 철학과 소신 △윤석열 정부의 거꾸로 가는 건강보험 정책에 대한 소신 △감염병 관련 비용을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출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한 견해 △공급자의 부당청구 사례에 대한 조치·대책 방안 등 4가지 사안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노조는 “정기석 교수는 일부 언론에서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와 풍문이 있어 공개 질의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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