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민 5000명 '유해물질 인체노출 안전조사' 진행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식품, 화장품 등 인체적용 제품으로부터 노출될 수 있는 유해물질의 총 노출 수준과 위해성을 평가하는 '유해물질 인체노출 안전조사'를 한다고 8일 밝혔다.

인체적용 제품이란 섭취·투여·접촉·흡입 등을 통해 인체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식품, 의약품, 화장품, 위생용품 등 식약처 소관 제품을 말한다.

평가원은 이달부터 2025년 12월까지 약 3년간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의 체내 농도를 조사한다. 조사 대상은 자치단체별, 성별, 연령별 표본 배분 기준에 따라 3~79세 국민이다.

식약처는 12개 기관과 대상자의 혈액 및 소변 중에 있는 유해물질 40종의 농도를 분석하고 혈액 질환, 간 기능 등 24종의 임상 검사를 한다.

유해물질의 노출원과 경로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조사 대상자의 직업, 연령, 식습관, 화장품 사용 빈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도 한다.

그동안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던 프탈레이트가소제 7종과 과불화화합물 15종의 위해성도 조사한다.

식약처는 이 결과를 생애주기별 유해물질 통합 위해성평가와 식품 안전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