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환영”…시민단체 “서비스센터 서울 설치는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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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본청 인천 설치가 확정되자 인천시가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외교부는 이날 재외동포청 본청은 인천에 두고 재외동포들의 업무 효율성을 고려해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를 서울 광화문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천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재외동포청 본청 인천 설치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서비스지원센터가 서울에 설치되는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세계에 있는 한인들이 본청이 있는 인천보다 서비스지원센터가 있는 서울을 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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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본청 인천 설치가 확정되자 인천시가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서비스지원센터가 서울에 설치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8일 외교부의 재외동포청 본청 인천 설치 발표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민과 재외동포의 염원인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가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외동포청 인천 설치는 충분한 논리와 명분, 그리고 실리와 감동이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인천은)재외동포가 가장 편리하게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최적지이자 개청 즉시 업무를 볼 수 있는 준비된 도시”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재외동포청 본청은 인천에 두고 재외동포들의 업무 효율성을 고려해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를 서울 광화문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서비스지원센터에서는 국적·사증·병역·세무·보훈·연금 등 각종 행정서비스가 제공된다. 인천시는 그동안 전국 최대 경제자유구역, 재외동포 전용 거주 단지, 국제학교 등 글로벌 인프라를 내세워 재외동포청 인천 설치를 요구해왔다. 특히 인천시는 1902년 근대 최초 이민자 121명이 이민을 떠난 곳이 인천이라는 상징성을 재외동포청 인천 설치의 명분으로 적극적으로 주장해왔다.
하지만 인천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재외동포청 본청 인천 설치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서비스지원센터가 서울에 설치되는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세계에 있는 한인들이 본청이 있는 인천보다 서비스지원센터가 있는 서울을 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본청이 인천에 설치되는 것은 상징적인 차원에서 환영한다”며 “다만 한인들이 얼마나 인천을 찾을지는 의문이다.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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