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꼴찌들의 치열한 맞대결…그런데 후지나미가 폭탄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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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꼴찌들의 맞대결.
그런데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폭탄을 던졌다.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아메리칸리그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벗어날 수 있던 경기.
7회까지 1-2로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졌는데, 구원 등판한 후지나미가 폭탄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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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아메리칸리그 꼴찌들의 맞대결. 그런데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폭탄을 던졌다.
오클랜드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1-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8승27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최하위로 쳐졌다.
이날 오클랜드와 캔자스시티의 맞대결이 주목받는 이유가 있었다. 양 팀 모두 이날 전까지 시즌 전적 8승26패로 승률 0.235를 기록해 각각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아메리칸리그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벗어날 수 있던 경기. 나름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7회까지 1-2로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졌는데, 구원 등판한 후지나미가 폭탄을 터트렸다.
후지나미는 7회말 선발 투수 메이슨 밀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이닝은 깔끔했다. 2사 후 바티 위트 주니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비니 파스쿠안티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다음 이닝에도 나선 후지나미. 그러나 기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살바도르 페레즈와 MJ 멜렌데즈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가 됐다. 이후 닉 프라토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1-4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후지나미는 다음 타자 마이켈 가르시아를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1사 3루에서 샘 롱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롱이 마이클 매시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5가 돼 후지나미의 추가 실점은 한 점 더 늘어났다.
이후 추격의 동력을 잃은 오클랜드는 9회초 별다른 반격 없이 쓸쓸히 돌아서야 했다.
후지나미의 최종 성적은 1⅓이닝 4피안타 무4사구 3실점.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0에서 13.94로 더 올라갔다.
시즌 초 후지나미는 선발 투수로 나서 4경기에 등판했지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1회에 그쳤고, 평균자책점 14.40을 기록하며 불펜으로 내려갔다.
후지나미는 구원 투수로 기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감을 못 잡고 있다. 불펜 투수로 나서도 5⅔이닝 8피안타 7볼넷 5탈삼진 9실점(8자책점)으로 흔들리고 있다. 선발과 불펜 모두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며 여러모로 힘든 빅리그 첫해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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