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따라 뭉칫돈 몰릴까...내년 신규 노선 17개 개통, 수혜지는?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5. 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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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출고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대표적인 부동산 호재로 꼽히는 신규 철도 개통이 내년 전국 각지에서 이뤄진다. 20년 만에 최다 신규 노선 운행을 앞두면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8일 미래철도DB에 따르면 오는 2024년 전국을 기준으로 개통 예정인 철도노선은 17개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많다.

특히 개발 계획 단계부터 부동산시장을 흔들었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대표적으로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빨랐던 삼성~동탄(39.5㎞) 구간이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다. 운정~서울역(42.6㎞) 구간도 이르면 내년 하반기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 지하철 8호선 암사~별내(12.9㎞) 연장 구간도 공사 속도를 올리고 있다. 다산신도시, 별내지구 등 경기동북부와 고덕신도시 등 서울동부를 직접적으로 잇는 유일한 노선이다.

지방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규 철도 노선은 부전~장유~마산(32.7㎞) 복선전철이다. 부산 부전역과 창원 마산역을 연결하는 루트로 부산, 김해, 창원 등 세 개의 도시에 걸쳐 건설된다. 이 밖에 포항~동해(172.8㎞) 구간에 조성되는 동해선도 이목을 끌고 있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적한 영덕, 울진 등 해안가 지역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해 관광지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철도개통예정지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도 늘어나고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주 서울 은평구 신사동에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견본주택을 열었다. 오는 15일부터 청약 일정을 소화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24세대 규모로 세워진다. 서울 지하철 6호선·경의중앙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GTX-A노선이 놓일 연신내역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이달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 ‘상무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동, 전용면적 84~247㎡ 총 903세대 규모다. 광주지하철 1호선 운천역 역세권 단지다. 한 정거장 떨어진 상무역은 오는 2026년 광주지하철 2호선 환승역으로 내정돼 있다.

태영건설도 다음 달 경북 구미시 꽃동산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을 통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1개동, 전용면적 84~110㎡ 총 2643세대 대단지다. 대구권광역철도와 대구경북선철도 등 교통 여건 개선이 추진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도 다음 달 경남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 A7-1블록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84~102㎡ 총 1146세대로 신축된다. 내년 7월 이후 개통을 목표로 작업 중인 부전마산복선전철 이용 시 부산과 창원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만큼 직주근접성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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