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 김수정 감독 "日 애니 흥행 죄책감도…韓 작가 무한 상상력 있어" [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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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감독이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이 흥행을 거두는 상황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김수정 감독은 최근 극장가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흥행하는 상황에 대해 "먼저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만화가인 상황인데 제가 새로운 작품들을 계승해서 공유하지 못한 점에서 송구스럽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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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김수정 감독이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이 흥행을 거두는 상황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영화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김수정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수정 감독은 최근 극장가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흥행하는 상황에 대해 "먼저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만화가인 상황인데 제가 새로운 작품들을 계승해서 공유하지 못한 점에서 송구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저도 한국 극장가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흥행하는 것을 볼 때 마음도 쓰리고 한편으로는 죄책감도 느낀다"면서 "한국에서 애니메이션 제작 여건이 사실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그래서 마음은 굴뚝같은데 여러 가지 여건이나 상황이 따라와 주지 못한 것도 있고, 제 개인적으로 못난 부분들이 있어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한국에서도 앞으로 상황이 좋아지고, 애니메이터들과 애니메이션 관계자들이 조금 더 열심히 하신다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사실 참 말씀드리기가 힘들다, 앞으로도 제게 기회가 생긴다면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작업할 생각도 갖고 있고 그런 기회도 만들어보려고 한다,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만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K문화가 가고 있는 방향을 보면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아마 각 작가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지금 애니메이션이 새로운 경쟁력을 갖게 하려면 그 기조가 웹툰이 되지 않을까 싶다, 뒤집어 보면 웹툰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과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기발함, 즉 그게 아이디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애니메이션을 비교해서 생각한다면 일본 애니메이션과 일본 문화가 답보상태라고 느낀다, 물론 관객들이 많이 들고 기술적으로 앞서 가지만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에 있어선 정체된 느낌"이라며 "반면 한국 웹툰과 웹소설을 보면 이야기 구조가 굉장히 프리하다, 이게 그대로 이어서 애니메이션으로 넘어 온다면 멋있는 애니메이션이 나올 것 같고 그게 우리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은 '아기공룡 둘리'의 탄생 40주년을 맞이해 리마스터링된 작품으로, 1996년 개봉한 둘리 시리즈의 유일한 극장판 영화다. 둘리를 탄생시킨 김수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1억년 전 빙산 조각에 갇혀 엄마와 헤어진 둘리가 우연히 쌍문동에 사는 고길동의 집에 머물며, 희동이, 도우너, 또치, 마이콜과 만나 타임 코스모스를 타고 미래로 여행을 떠났다가 얼음별로 향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24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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