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오른 '한화오션'···새 대표에 권혁웅

박민주 기자 2023. 5. 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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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000880)가 '한화오션'으로 사명 변경을 앞둔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신임 대표이사에 '정통 한화맨'이라고 불리는 권혁웅 사장을 내정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한화는 8일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로 ㈜한화 지원 부문의 권 사장을 부회장 승진과 함께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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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부회장도 비상무이사 합류
경영 정상화·해외시장 개척 가속
권혁웅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
김동관 한화 부회장
[서울경제]

한화(000880)가 ‘한화오션’으로 사명 변경을 앞둔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신임 대표이사에 ‘정통 한화맨’이라고 불리는 권혁웅 사장을 내정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김동관 부회장도 비상무이사로 합류해 조속한 경영 정상화와 해외 시장 확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선임된 경영진은 한화의 방산 사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특수선 부문 간 시너지를 통해 육해공 통합 방산 기업으로서의 청사진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8일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로 ㈜한화 지원 부문의 권 사장을 부회장 승진과 함께 내정했다. 또 한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지낸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와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를 각각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김 부회장은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 임시 주총을 열고 사내외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하고 회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하는 등 정관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신임 대표에 내정된 권 부회장은 한화 내에서 에너지 부문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 출신으로 한화에너지와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는 ㈜한화 지원 부문 사장을 맡아 신사업 발굴을 담당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발표 이후 인수팀을 직접 이끌고 있었다.

한화 측은 “대우조선해양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암모니아, 해상풍력 밸류체인 등 조선과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전문 기업으로의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라며 “신임 대표를 맡아 인수 후 통합 작업과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진두지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친환경 에너지, 방산, 우주항공 등에서의 기존 역할을 고려해 기타 비상무이사로 경영에 참여한다.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결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한화그룹을 ‘그린 에너지 밸류체인 메이저’ ‘국가대표 방산 기업’ ‘해양 솔루션 리더’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27일 ‘한화-대우조선해양 기합 결합’ 심사에 대한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에 대해 경영상의 제약이 있음에도 국가기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23일 2조 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에 참여,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해 대주주가 되는 동시에 임시 주총을 통해 사명 변경과 새로운 경영진 임명 등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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