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절 끝?···'매도 보고서' 줄잇는 에코프로비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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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증권가가 '매도' 리포트를 이어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기업인 것은 분명하나 단기간 주가 상승이 지나치다는 게 주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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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유진·유안타도 눈높이 낮춰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증권가가 ‘매도’ 리포트를 이어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기업인 것은 분명하나 단기간 주가 상승이 지나치다는 게 주된 의견이다.
8일 대신증권(003540)은 에코프로(086520)비엠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려 잡았다. 중립은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해석된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3개월 동안 119% 상승하는 등 주가 상승이 가팔랐으나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의 펀더멘털(기업가치)이 부족하다”며 “위험-보상(Risk-Reward) 관점에서 단기간 투자 매력도가 떨어져 투자 의견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특히 밸류이에션(실적 대비 주가)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에코프로비엠의 주당순이익(EPS)은 연평균 5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현재 주가는 12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59배 수준이라 적정 밸류에이션(2020~2022년 평균 43배)을 넘어선 과열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눈높이를 내려 잡았다. 3일 삼성증권(016360)·유진투자증권(001200)·유안타증권(003470)은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매도’를,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중립’을 제시한 바 있다.
투자 의견이 하향 조정되며 주가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3.2% 내린 24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고점인 지난달 11일(29만 4500원) 대비로는 17.8% 급락했다. 에코프로 역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59% 하락한 63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1일 고점(76만 9000원) 대비 에코프로도 17% 하락했다.
개인투자가들의 ‘줍줍’은 이어지고 있다. 개인들은 이달 들어 에코프로를 2184억 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1위로 끌어올렸다. 에코프로비엠도 순매수 3위(813억 원)를 차지했다.
전 연구원은 “현재 주가이익증가비율(PEG)은 1.12배로 2020~2022년 평균(0.57배)의 2배 수준이며 적정 매수 구간(0.5~1배)도 벗어났다”며 “중장기 공급계약, 실적·생산능력 목표치 상향 등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때 투자 의견이 재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PEG는 PER을 3년에서 5년간의 예상 EPS 성장률로 나눈 것으로 통상 1보다 크면 고평가됐다고 해석한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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