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타임] '충격' 맨유 중요한 때에…데 헤아의 '데구르르' 실책

박진영 기자 2023. 5. 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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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맨유가 발목을 잡혔다.

맨유가 골키퍼 데 헤아의 뼈아픈 실수로 0-1 패했다.

데 헤아는 명실상부 맨유의 베테랑 골키퍼다.

2011년부터 13년 동안 맨유의 골문을 굳건하게 지켜온 데 헤아이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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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비드 데 헤아

[스포티비뉴스=박진영 영상기자] 갈 길 바쁜 맨유가 발목을 잡혔다. 믿었던 다비드 데 헤아에게.

8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맨유가 골키퍼 데 헤아의 뼈아픈 실수로 0-1 패했다.

경기 시작부터 분위기가 맨유로 향하는 듯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빠른 발을 자랑하며 웨스트햄 골문을 두드렸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 26분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벤라마의 낮고 힘없는 '데구르르' 슈팅이 데 헤아의 손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망에 흘러 들어갔다. 데 헤아 답지 않은 실수가 나왔다.

데 헤아는 명실상부 맨유의 베테랑 골키퍼다. 올 시즌 리그 34경기 중 15경기에서 무실점 선방을 펼쳤고, 개인 통산으로는 145경기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무실점 기록 4위다. 2011년부터 13년 동안 맨유의 골문을 굳건하게 지켜온 데 헤아이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 컸다.

베테랑도 사람이기에 실수할 수도 있는 법. 그러나 맨유로선 이 실책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간절한 맨유는 승점 63점으로 리그 4위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3위 탈환에 실패하며 5위 리버풀과 단 1점 차로 아슬아슬하다. 리버풀이 한 경기를 더 치르기는 했지만, 최근 8경기 무패(6승 2무)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이제 맨유에게 남은 건 단 4경기. 챔피언스리그행 마지막 티켓이 어느 팀에게 향할지 많은 팬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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