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이 달리는 동안 유가족은 울었다”[현장 화보]

이준헌 기자 2023. 5. 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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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200일. 200시간 집중추모행동 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마친 대학생들이 유가족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이준헌 기자

카네이션이 가슴에 달리는 동안 유가족은 울었다. 유가족은 카네이션이 달리기 전에도, 그리고 달고 난 후에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8일 서울광장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 200일, 200시간 집중추모행동 주간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청년들이 참사로 자식을 잃은 부모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았다.

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200일, 200시간 집중추모행동 주간’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참사 유가족이 촛불갤러리 작가들이 희생자들과 가족들의 사진을 소재로 그린 ‘기억 그림’을 품에 안고 손으로 어루만지고 있다. 이준헌 기자

오는 5월 6일이면 10·29 이태원 참사 200일을 맞는다. 2월4일, 참사 100일을 즈음해 서울광장 앞에 분향소를 차린고 다시 100일이 흘렀다. 유가족들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지만 이뤄진 것은 하나도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들은 이자리에서 200시간 동안 이어갈 집중 추모행동의 주요 활동을 소개하며 시민들의 지지와 참여를 호소했다.

이준헌 기자 he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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