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돈 봉투'에 덴 민주, 김남국 코인 논란 신속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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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의원 암호화폐 보유 논란과 관련 진상 파악에 나서며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하는 모습이다.
직전에 불거진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던 만큼 조기 수습으로 악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이어 암호화폐 보유 논란까지 겹악재가 터진 상황에서 내년 총선에 미칠 악영향과 당내 동요를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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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심판원 회부 가능성도…"소명 안 되면 별도 조사"
(서울=뉴스1) 박종홍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의원 암호화폐 보유 논란과 관련 진상 파악에 나서며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하는 모습이다. 직전에 불거진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던 만큼 조기 수습으로 악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8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김 의원을 상대로 소명 절차를 밟고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에 대해 "당에서 본인으로부터 여러 소명을 듣고 있는 중"이라며 "지금 하고 있는 게 사실상 조사"라고 설명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또한 "오늘 본인이 직접 해명하는 자리를 가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이 최고위 이후 나온 점을 감안하면 당 지도부가 김 의원에게 해명을 요청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이어 암호화폐 보유 논란까지 겹악재가 터진 상황에서 내년 총선에 미칠 악영향과 당내 동요를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민주당 내부는 이어지는 겹악재에 적잖이 당황하는 모양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김 의원에 대해 "60억원이라면 굉장히 큰 규모인데 그 정도 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왜 공직자 재산 등록에 빠져 있을까 이해가 안 된다"며 "진상파악을 빨리 해야 가타부타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당 지도부의 조기 대응은 또한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진 당시 당 지도부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윤관석 의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지난달 12일에 진행되며 촉발됐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과는 5일 뒤인 17일, 또 다른 의혹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의 입장 발표와 귀국은 각각 10일, 12일 뒤인 22일, 24일에 있었다.
2주 가까이 해당 의혹이 집중 조명되면서 당내에서도 더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진 바 있다. 비공개 의원총회에선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에게 사람을 보내 귀국시켜야 한다는 주문까지 나왔다.
당 지도부는 김 의원의 소명에 따라 윤리심판원 회부 등의 추가적인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 권 수석대변인은 당 윤리심판원 회부 가능성에 대해 "본인의 소명을 들어보고 판단할 수 있다고 본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본인 소명만으로 안 된다 싶으면 별도의 조사를 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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