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한 많이 맺혔는데"…에스파, '스파이시'로 매운맛 한풀이(종합)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에스파가 신곡 '스파이시'로 묵었던 한을 푼다.
에스파는 7일 서울 강남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서울 오디토리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 간담회를 열고, 신보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에스파가 가요계에 컴백하는 것은 지난해 7월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 이후 10개월 만이다. 최근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국내외 팬들을 만나온 에스파는 8일 새 앨범 '마이 월드'를 발매하고, 신보 활동을 시작한다.
카리나는 "열정도 자신도 많다. 팬분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앨범이 될 것 같다. 프로모션으로 사진과 영상을 많이 공개했다. 기다려 주신 분들께 보답해 드리고 싶어서 많이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무엇보다 전작과 프로듀싱 체계가 달라져 눈길을 끈다. 아티스트에 집중하는 레이블 체계의 'SM 3.0' 시대를 개막하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이러한 환경 변화가 에스파와 신보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에도 관심이 높다. 윈터는 "저희에게 직접적 영향이 있다기보다는, 저희에게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저희만의 팀이 꾸려진 느낌이었다"라며 "변화가 많아서 혼란스러웠기보다는, '스파이시'를 어떻게 하면 잘 선보일까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오히려 팬분들이 걱정하실까 봐 걱정됐다. 저희는 별다른 일은 없었다. 사실상 비슷했다. 저희가 걱정된 것은 팬분들이 오해를 하실까봐 걱정했다. 항상 생각하는 것은 어떤 모습을 다음에 보여줄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카리나는 "멤버들끼리도 으�X으�X 하는 시간이 됐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팀원들이 같다. 그분들과 얘기하면서 준비했다. 공백기 동안 재정비 시간을 많이 가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스파이시'는 강렬한 신스 베이스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비트가 돋보이는 댄스곡으로, 그간 들려줬던 강렬한 음악과는 또 다른 새로운 분위기로 멤버 각각의 개성 넘치는 보컬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전작에서 보여준 전사적인 느낌과 다르게 발랄한 느낌이 돋보인다. 지젤은 "자유분방한 매력을 표현하는 곡이다. 여름에 딱 잘 어울리는 분위기다"라고 신곡을 소개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하이틴 영화를 보는 듯한 스타일리시한 매력의 영상미가 인상적이다. 카리나는 "그간 광야에서 주로 활동을 했는데, 블랙맘바를 무찌르느라 전사 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이번에는 리얼 월드로 와서 저희 나이에 맞는 감성을 녹이려 했다. 캠퍼스에 있는 착장을 메인으로 해서, 자유분방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광야에서 리얼월드로 돌아온 에스파에게 일어나는 '이상현상'이라는 세계관 스토리가 더해져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카리나는 "뮤직비디오도 놀면서 촬영했는데, 세계관이 이어가는 장면이 있다"라고 했고, 윈터는 "지난 시즌에서는 광야에 가서 블랙맘바를 무찌르는 그런 스토리를 많이 담았는데, '마이월드'에서는 리얼 월드에 돌아와서 일어나는 스토리를 담았다"고 첨언했다.
카리나 또한 "그간 전투적인 이야기가 많았는데, 걸그룹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도 새로운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전투를 할 수도 있으니 그때 또 반가워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세계관이 있는 것이 감사하다. 보여줄 수 있는 스펙트럼과, 할 수 있는 음악도 넓어질 수 있는 것 같다. 저희도 어떤 음악을 할지 기대된다"고 에스파만의 세계관에 자부심을 표했다.
전작으로 초동(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 걸그룹 최초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에스파는 이번 신보로도 신기록 경신에 나선다. 이미 이번 앨범 선주문 수량만 총 180만장(5월 8일 기준)을 기록, 에스파가 새로 쓸 역사에 기대가 모인다. 윈터는 "여기서 처음 알게 됐는데 '걸스'가 기대보다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앨범도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서 영광스럽다. 사랑받은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는 에스파 되겠다"라며 "저희 콘셉트가 독특하기는 하고, 에스파만의 분위기가 사랑받는 것 같다. 사랑받는 것에 걸맞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밝혔다.
'블랙맘바', '넥스트 레벨', '새비지', '걸스' 등 이전 활동곡들이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부담이 클 것으로도 보인다. 또 4세대 걸그룹을 본격적으로 연 에스파지만, 공백기간 다른 걸그룹들도 인기를 끈 상황이다. 윈터는 "경쟁이라 생각하지 않고 다 같이 K팝으로 한국을 알리면 너무 좋은 것 같다. 저희만의 캐릭터와 장점이 있기 때문에, 경쟁보다는 자신을 발전해 나가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차별점이라고 얘기하자면, 세계관과 스토리가 담겨 있는 팀인 것 같다"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활동 각오를 가졌다. 카리나는 "정말 '스파이시'라는 곡이 너무 소중하다. 이 곡을 아끼는 마음에 열심히 하고 싶다"고 했고, 윈터는 "한이 많이 맺혀있다. 한껏 한을 풀겠다. 무대에서 한이 풀 때까지 노는 게 목표다. 평생 에스파와 '스파이시'와 여름을 뜨겁게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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