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산엑스포 지지할까...기시다 "진지하게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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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셔틀외교가 복원되면서 양국 관계가 속도감 있게 정상화되고 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시다 총리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일본의 지지를 요청했고, 총리는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면서 "기시다 총리가 히로시마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주관하는 데, 대한민국이 G8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도 부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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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셔틀외교가 복원되면서 양국 관계가 속도감 있게 정상화되고 있다. 이에 오는 11월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일본이 부산 유치를 공식 지지할 지 기대감이 커진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8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해 가을 기시다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는 만큼, 기시다 총리 역시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열망을 익히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시다 총리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일본의 지지를 요청했고, 총리는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면서 “기시다 총리가 히로시마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주관하는 데, 대한민국이 G8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도 부탁했다”고 밝혔다.
통상 엑스포 지지선언은 개최 후보국과의 친선관계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공개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드물다. 당초 정치권에선 기시다 총리가 양국 간의 셔틀외교 재개로 내놓을 ‘깜짝 선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공식 지지선언’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왔지만, 원론적 답변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시다 총리로서는 우리와 경쟁하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리야드)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대한상의는 이달 말에는 간사이경제연합회와 온라인 간담회를, 다음 달 9일에는 6년 만의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를 부산에서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 교류는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지원하고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최 결정 비결을 공유받기 위해서 추진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일본으로부터 의미 있는 답변이 나올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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