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덕 본 밀폐용기업계, 텀블러·쿡웨어로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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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 용기 업계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밀폐 용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품 특성상 소비자들이 매년 구매하지는 않는다"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베버리지웨어, 쿡웨어, 소형가전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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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조리도구·소형가전 매출↑
글라스락 국내 첫 세탁기 유리 생산
밀폐 용기 업계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고물가에 따른 런치플레이션과 친환경 문화 확산으로 판매가 늘어난 밀폐용기의 수익을 도시락, 음료용기, 조리도구 등 새로운 영역에 집중 투자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사업 영토 확장은 중장기적으로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추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밀폐용기 대표 기업 락앤락(115390)의 전체 매출 중 식품 보관 용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줄어드는 반면 조리도구·소형가전 등 신사업 매출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 락앤락에 따르면 2019년 38%였던 식품 보관 용기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32%로 줄었다. 지난해 ‘도시락(DosiLock) 시리즈’ 매출이 전년 대비 116% 급증하는 등 밀폐 용기 부문의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료 용기(베버리지웨어)·조리도구(쿡웨어)·소형가전 등 다양한 제품군이 약진하며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GC솔루션의 밀폐 용기 브랜드 글라스락도 쿡웨어·포장 전용 용기·전자레인지 조리용 용기 등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다각화하고 있다. ‘글라스락 렌지쿡’은 가정용 간편식 확산에 발맞춰 출시된 제품으로 탕?찌개용, 볶음밥?덮밥용, 촉촉한 햇밥용기, 조각피자용, 죽용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국내 기준 100만 개 이상 판매됐으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257% 늘었다. 최근 쿡웨어 신제품 ‘글라스락 셰프토프 마이팟’도 출시하며 생활용품 관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SGC솔루션은 유리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활 유리 기업 간 거래(B2B)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되던 대용량 세탁기 유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삼성전자의 대용량 드럼세탁기 ‘그랑데’·'비스포크 그랑데' 등 12여 종의 모델에 공급했다.
밀폐 용기 업계가 적극적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 이유는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밀폐 용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품 특성상 소비자들이 매년 구매하지는 않는다”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베버리지웨어, 쿡웨어, 소형가전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대인의 달라진 식문화 등 소비자의 새로운 니즈에 맞춰 업계가 제품군과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주방 용품 외에도 생활 유리 등 다른 분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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