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인비행체’ 뜨는 첫 도시 되나...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6G 실증

인천시 PAV 시제기./인천시

인천이 우리나라에서 파브(PAV·Personal Air Vechicle·개인비행체)가 날아다니는 첫 도시가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8일 시청앞 광장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옹진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숨비 등 총 6개 기관과 6G 입체통신 실증 개발 및 인천 파브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유정복(가운데) 인천광역시장이 8일 인천애뜰에서 열린 '초공간 6G 개발 및 실증 업무 협력 협정식'에서 참여 기관대표들과 협정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시

인천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가올 6G 시대에 맞춰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전국 최초로 6G 기술을 실증하고 선도하는 도시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협약기관들은 옹진군 자월도 등 특별 자유화구역에서 6G 시험 및 실증을 위한 성능 시험을 실시하게 된다.

6G 무선통신은 5G 무선통신 이후의 표준 무선통신 기술로, 5G보다 50배 빠른 1Tbps(테라비트/초)의 통신속도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특히 6G는 공간의 제약 없는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이기 때문에 지상에 통신 기지국이 없는 통신 사각지대에서도 파브가 비행할 수 있게 된다.

6G 시험단지인 옹진군 자월도는 덕적·이작도와 함께 국토교통부로부터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받아 파브 실증비행이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이번 실증을 통해 인천은 6G가 통하고 파브가 날아다니는 국내 첫 미래 모빌리티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통신 기술의 발전은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시대를 여는 초석”이라며 “인천에서 개발한 파브와 6G를 활용해 향후 실증 도시에 파브가 비행하고 관광복합 리조트인 파브랜드마크시티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