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김남국 짠돌이 여부 궁금하지 않아…공직자 자격 성찰해야"

"민주, 조사·명확한 입장 밝히고 책임감 있는 행동 보여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정의당은 8일 60억원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김 의원 개인이 짠돌이인지는 궁금하지도, 중요하지도 않다"며 "공직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성찰하고 자신의 거취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김 의원은 법적으로 재산 신고 의무가 없으니 문제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민주당을 향해 "빠른 조사와 함께 당 차원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대변인은 "(김 의원은) 공직 수행 중 재산이 수 배 증식됐고 그 과정에서 주식보다도 훨씬 불투명한 가상화폐를 활용했는데 가상화폐 투기나 재산은닉 정황에 대해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말만 할 뿐 책임 있는 해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마음만 먹으면 재산 증식에 막강한 권한을 이용할 수 있기에 재산을 국민들에게 낱낱이 보고한다"며 "투명한 민주주의를 위한 기본 원칙이자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의 윤리"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또 "60억원의 가상화폐를 보유한 자가 '가상화폐 과세 유예 법안'을 공동발의 했는데 당연히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설득력 있는 해명 없이는 기득권의 위선으로 보일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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