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서울농장’, 월 20만원 주택 임대…괴산 체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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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집에 온 것처럼 행복한 일정 보내고 왔어요. 이런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게 해 주세요."
박씨는 지난해 7월 1박2일 일정으로 괴산 서울농장을 이용했다.
괴산 서울농장은 2020년 7월 서울시가 6억원, 괴산군이 10억원을 들여 괴산군 청천면 관평리 8376㎡에 조성했다.
'할머니 댁', '외갓집' 다녀오듯 1박2일형 서울농장 체험 말고도 다양한 체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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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집에 온 것처럼 행복한 일정 보내고 왔어요. 이런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게 해 주세요.”
서울시민 박아무개씨가 충북 괴산에 있는 서울농장을 다녀온 뒤 남긴 글이다. 박씨는 지난해 7월 1박2일 일정으로 괴산 서울농장을 이용했다. 괴산 서울농장은 2020년 7월 서울시가 6억원, 괴산군이 10억원을 들여 괴산군 청천면 관평리 8376㎡에 조성했다. 텃밭 3300㎡에 고추·감자·고구마·옥수수 등을 재배하고, 서울시민이 틈틈이 찾아와 재배·수확 체험을 한다. 교육·체험 공간에선 장담그기 등 체험도 진행한다. 지금까지 서울시민 966명이 이용했다.
올핸 지난 3월 장담그기, 4월 고추장 담그기·두릅 따기 등을 진행했고, 오는 12일엔 장 가르기, 고구마 심기 등 체험을 진행할 참이다. 오는 11월까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농사 체험이 이어진다.
서울농장은 2020년 6월 전남 영암, 9월 경북 상주에 조성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경남 남해와 충남 부여, 지난해 10월 강원 영월 등에도 조성했다. 텃밭·비닐집 등 체험·실습 공간과 함께 교육·숙소 공간도 있다.
충북 괴산군이 다양한 영농 체험으로 도시민을 유혹한다. 장기적으로 귀농·귀촌에 따른 인구 늘리기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관광을 통한 지역 활성화와 지역 홍보 효과도 노린다. ‘할머니 댁’, ‘외갓집’ 다녀오듯 1박2일형 서울농장 체험 말고도 다양한 체험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귀농귀촌종합센터가 지원·운영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2곳에서 진행한다. 둔율올갱이마을에서 4~9월 일정으로 3가구 3명, 미선나무마을에서 5~7월 일정으로 2가구 2명이 괴산 살이를 이어간다.
괴산군은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도 추진한다.
올해 청년 귀농인 이주 정착 지원 사업의 하나로 11가구에 180만원씩 영농자재 구매비를 지원한다. 아름다운 귀농·귀촌 마을 만들기 사업도 추진하는 데 마을 4곳에 꽃길·정자·쉼터·벽화 등 마을 환경 개선 비용 2천만원을 지원하고, 도시에서 괴산으로 온 5년 이내 주민 환영회 비용(가구당 50만원)도 주는데 올해 30가구에 건넬 참이다.
5가구 이상이 귀농·귀촌해 마을을 이루면 도로포장·상하수도 시설 등 단지 기반 조성 비용도 준다. 지금까지 소수·장년·칠성면 등 3곳에 지원한 데 이어 올핸 문광면에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 빈집을 새로 단장해 귀농·귀촌인에게 월 20만원에 임대하는 ‘귀농인의 집’도 늘려나간다. 지금까지 소수·칠성면에 각각 3곳, 무광·연풍·감물에 각 1곳 등 9곳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2곳을 더 늘릴 참이다. 이와 함께 귀농·귀촌 가구 20곳에 500만원씩 주택 수리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경지현 괴산군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팀 주무관은 “괴산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농촌 체험을 통해 귀농·귀촌인을 괴산으로 유인하고, 괴산을 전국에 알리려고 다양한 체험·귀농·귀촌 정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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