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난에 땅 사고 화단 정리하고‘…원주 공영주차장 확보 안간힘

신관호 기자 2023. 5. 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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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가 전통시장 주차난 해결을 위해 토지 매입을 계획한데 이어 가로화단도 정리키로 하는 등 공영주차장 확보를 위한 다각적 방안을 검토 중이다.

8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원주시청에서 원강수 원주시장 주재로 올해 제2차 비상경제 대책회의가 열렸다.

원주시는 지난해 말 기준 지역 내 자동차등록대수와 비교한 주차장 확보율이 이미 110%를 넘어섰다.

더구나 주차난 속 올해 들어 원주시내 불법주정차 적발건수도 늘어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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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가 8일 오후 시청에서 올해 제2차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원주시 제공) 2023.5.8/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전통시장 주차난 해결을 위해 토지 매입을 계획한데 이어 가로화단도 정리키로 하는 등 공영주차장 확보를 위한 다각적 방안을 검토 중이다.

8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원주시청에서 원강수 원주시장 주재로 올해 제2차 비상경제 대책회의가 열렸다.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비상경제 대책회의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책 논의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에 대한 향후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은 중앙동 252번지 일원에 지상 5층, 200면 규모의 주차 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비 179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계획이다.

또 원주 자유시장 뒤편에도 공영주차장을 확대할 대책을 논의했다. 필지를 추가 매입해 주차장을 추가 조성하는 방안이다.

시는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원주 원일로 가로화단 정리도 검토했다. 화단 정리를 통해 연말까지 50면 내외의 노상 주차구역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원주시는 지난해 말 기준 지역 내 자동차등록대수와 비교한 주차장 확보율이 이미 110%를 넘어섰다.

하지만 여전히 주차 공간 부족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속출하면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평균 수치상 시 전체 등록자동차 수와 단순 비교한 주차 공간은 충분하지만, 읍·면·동마다 차이가 있으며 인구가 밀집되는 동지역을 중심으로 주차장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주차난 속 올해 들어 원주시내 불법주정차 적발건수도 늘어난 실정이다. 올해 1월부터 지난 4월 20일쯤까지 파악된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만 2만2391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4월 단속 건수는 2만161건으로, 올해 들어 3개월여 만에 지난해 4개월 치 단속건수를 이미 2230건(11.1%) 초과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회의에서 논의된 다양한 정책 사업들이 더 나은 경제 환경을 만들고 장기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비상경제 회의에선 올해 중·대규모 우량기업 3개사 이상을 지역 내 유치하는 목표를 점검했다. 또 지난 3월 글로벌 반도체 부품기업인 인테그리스코리와의 투자협약에 이어 이달 중 지역 기업인 ㈜서울에프엔비와 480억 원 규모의 신설 투자협약 체결계획도 확인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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