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한일 정상 리더십에 찬사”… 中관영매체 “韓日, 중국에 도발적”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2023. 5. 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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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7일(현지 시간) 한일 정상회담을 환영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대응해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은 한일 정상회담을 환영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리더십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한일, 한미일 공조 강화 흐름 속에 중국이 3국 정상회의에 대한 협력 기조를 보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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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7일(현지 시간) 한일 정상회담을 환영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대응해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은 한일 정상회담을 환영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리더십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전(secure)하고 탄력적인(resilient) 인도태평양을 발전시키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을 겨냥한 ‘자유롭고 개방적인’에 ‘안전하고 탄력적’이라는 표현을 더해 한미일 3국 안보는 물론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기시다 총리의 과거사 발언에 대해 한일 관계 복원을 강조하는 미국 역할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일본은 미국에서 받고 있는 미묘한 압력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8일 한일 정상회담 소식을 다루며 전문가를 인용해 “한국과 일본이 중국의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에 도발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일이 도발적인 발언을 정정하거나 최소한 성의를 보이기 전에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되기 어려울 것”라고 전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개최된 이후 한일 관계 경색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등의 영향으로 그간 열리지 못했다. 우리 외교당국은 올해 의장국으로서 11, 12월 개최를 목표로 논의를 시작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한일, 한미일 공조 강화 흐름 속에 중국이 3국 정상회의에 대한 협력 기조를 보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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