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취임 1주년에 “정권 교체가 나라 살렸지만 많은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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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지금 변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안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만약 1년 전 대선에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더라면, 문재인 정부의 외교, 안보, 경제, 산업, 노동, 부동산, 재정 정책을 계승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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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 듣는 사람만 중용하지 말고 일 잘하는 최고 인재 등용해 극단적 진영으로 갈라진 대한민국 통합해야 한다" 주문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지금 변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안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만약 1년 전 대선에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더라면, 문재인 정부의 외교, 안보, 경제, 산업, 노동, 부동산, 재정 정책을 계승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안 의원은 “외교·안보에서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운전자’를 자처했지만 사실은 ‘대리 운전자’였음이 트럼프-김정은 회고에서 드러났다”며 “미·중 패권전쟁에서 중국의 눈치만 보다 반도체를 포함한 국가전략 산업은 회복 불능의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 탄생을 전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국제사회와 정반대의 길을 가고, 일본과의 갈등으로 자유주의 동맹에서 ‘왕따’ 당하고 고립됐을 것”이라며 “인류사적인 대전환기에 대한민국은 길을 잃고, 힘을 잃고, 꿈도 잃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권 교체가 대한민국을 살렸으나 여론 조사 결과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듯이, 많은 국민이 실망하고 계시다”며 “우리는 정권 교체를 갈망한 국민이 기대한 길을 가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미래를 위한 개혁을 통해 대한민국을 리빌딩하고, 말 잘 듣는 사람만 중용하지 말고 일 잘하는 최고 인재를 등용해 극단적 진영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거대 야당의 대선 불복과 무조건 반대 탓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것도 분명하다”며 “이대로 계속 가는 것은 국민이 기대한 길이 아니고 윤석열 정부 성공의 길이 아니다”고 짚었다.
안 의원은 “지금 변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고 총선에서 패배하면 아무 개혁도 할 수 없다”며 “개혁을 못하면 정권을 다시 민주당에 내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정권을 빼앗기면 대한민국은 어두운 미래를 맞을 것”이라며 “정권 교체를 갈망한 모든 사람이 힘을 합친 덕으로 다시 힘을 합쳐 총선에서 압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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