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회사채 17건 발행…IPO서 두각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는 2016년 인도네시아 증권사인 마킨타증권의 지분 99%를 인수하며 출범했다. 브로커리지(주식 위탁 매매)에 집중하는 다른 한국계 증권사와 다르게 현지의 IB(투자은행)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는 2017년 현지 2위 아이스크림 제조사 캄피나(Campina)의 기업공개(IPO) 주관 업무를 맡아 성공적으로 현지 거래소에 상장시켰다. 당시 한국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현지 기업을 인도네시아 거래소에 상장시킨 사례다.
2018년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의 김치본드 발행을 주관했다. 현지 기업이 국내에서 발행한 외화표시 채권으로, 2500만 달러 규모의 3년 만기 변동금리부 사채다. 발행회사는 제지업체 APP그룹의 계열사이자 자카르타 증권거래소 상장사 TKIM이다. 1972년에 설립된 TKIM은 인쇄용지, 포장용지 등을 제조하며 APP그룹의 모태가 되는 회사다. APP의 모그룹은 인도네시아 현지 3대 기업 중 하나인 시나르마스(Sinar Mas)다.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는 누적 2억6500만달러의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인도네시아 대표 미디어그룹 MNC의 자회사 글로벌미디어컴의 글로벌 본드 4000만달러를 발행하고 발리 소재 소피텔리조트의 메자닌(주식연계 채권) 투자를 통해 현지 기업 인수금융을 주관했다. 또한 지난해 17건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채권 발행시장 리그테이블 11위를 기록하는 등 현지 채권 인수·발행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성과는 인도네시아 진출 이후 DCM(채권 발행시장)과 대체투자시장에서 꾸준히 노력한 결과물이다. IPO 부문에서도 새롭게 팀을 구성하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 4월 건축 자재 제조 기업인 PIPA를 인도네시아 거래소에 상장시켰다.
이용훈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은 시장에서 체득한 경험과 업계 최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지 대기업뿐 아니라 인도네시아로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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