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또 손흥민 향한 인종차별...英은 이게 일상인가?

신동훈 기자 2023. 5. 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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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된 인종차별 피해에도 자성은 없어 보인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모든 종류의 차별은 혐오스러운 것이다. 차별은 우리의 사회, 경기, 구단에서 용납할 수 없다. 구단은 경찰, 팰리스 구단과 협력해 수사하고 있으며 개인 신원을 확인 중이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올 시즌 초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인종차별을 받았던 사례처럼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성명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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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계속된 인종차별 피해에도 자성은 없어 보인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모든 종류의 차별은 혐오스러운 것이다. 차별은 우리의 사회, 경기, 구단에서 용납할 수 없다. 구단은 경찰, 팰리스 구단과 협력해 수사하고 있으며 개인 신원을 확인 중이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올 시즌 초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인종차별을 받았던 사례처럼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성명문을 냈다.

인종차별 피해는 손흥민이 교체가 될 때 나왔다. 후반 44분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들어가고 손흥민이 빠졌는데 주심은 가까운 터치 라인으로 나가라고 지시했다. 팰리스 팬들이 모여 있는 곳이었다. 토트넘 승리가 가까운 상황이고 좋은 활약을 한 손흥민이 다가오자 팰리스 한 팬이 눈을 찢는 행위를 보였다. 가운데 손가락을 들으며 욕설도 보냈다.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였다. 팰리스 원정팬이 한 짓은 SNS와 현지 매체 보도를 통해 공유했다. 공론화가 되자 토트넘이 구단 차원에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올 시즌만 벌써 4번째다. 2라운드 첼시전에서 코너킥을 차러 가는 손흥민에게 한 팬이 눈을 찢는 행위를 했다. 첼시는 '영구 출입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고 영국 법원은 726파운드(약 120만 원)의 벌금과 3년 동안 축구장 출입금지를 선고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4라운드 경기 후엔 온라인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 일부 웨스트햄 팬들이 "개고기 먹는 나라에서 뛰는 XX"라는 내용의 비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설자도 인종차별을 했다. 34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손흥민이 코디 각포와 경합하자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77세 해설위원 마틴 타일러는 "마샬 아츠(무술)를 한다"라고 발언했다.

그리고 이번 팰리스전이다. 알려지고 공론화된 인종차별 피해만 4번이지 그 이상일 수 있다. 매번 "강력한 처벌", "용납할 수 없다" 등 성명문이 나오고 실제 처벌까지 이뤄졌지만 끊기지 않고 있다. 주기까지 짧아져 마치 일상인 것처럼 인종차별 행동이 나오는 상황이다. 잉글랜드 내에서 스스로 자성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어느 상황에서도 인종차별은 허용이 안 되지만 손흥민이 상대를 도발하거나, 피해를 끼치지도 않았는데 일상처럼 인종차별이 온, 오프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다. 일시적인 캠페인이나 단순한 경고, 처벌 조치도 좋지만 전반적인 인식이나 생각을 스스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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