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인도네시아 국영기업과 MOU … 전력시장 선점 청신호
LS그룹이 인도네시아 전력 인프라 개발·구축을 지원하며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LS그룹은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공사인 PLN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당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방한하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 다르마완 프라소조 PLN 대표이사와 만나 협력관계를 다진 것이다.
구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정부의 경제개발 정책과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급격한 산업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LS가 갖고 있는 기술력과 경험은 전력·통신 인프라 구축과 전기차 산업 육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이 지난 1월 '비전 2030' 핵심으로 선언한 'CFE(Carbon Free Electricity·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를 놓고서도 계열사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2018년 인도네시아 재계 10위권인 아르타그라하(AG)그룹과 합작법인 LSAGI 설립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지난해 1월에는 자카르타 인근 6만4000㎡(약 1만9360평) 용지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LSAGI는 인도네시아 전력 설비·건설·플랜트 등에 최적화된 전력 송배전용 가공 전선과 저압(LV) 전선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LS전선은 인도네시아 투자를 지속해 LSAGI를 초고압 전력케이블까지도 생산할 수 있는 종합 전선회사로 키울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섬과 섬을 연결하는 초고압 해저케이블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도 3월에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동남아 전력과 자동화 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 인도네시아법인은 현대차 현지공장에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력 시장은 자동화 3배 정도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영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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