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그룹, 팜 농장·광산 직접 운영 … 친환경 광물사업 영토 확장
LX그룹이 출범 3년 차를 맞아 해외 시장으로 영토를 넓혀나가고 있다. 특히 아세안(ASEAN) 중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에 관심을 쏟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를 회사의 전략 지역으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팜(Palm), 석탄 등 민자 발전 관련 자산을 확보해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LX그룹 관계자는 "이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LX인터내셔널은 친환경 광물과 에너지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X인터내셔널은 2009년 12월 인도네시아 팜농장(PT.PAM)을 인수해 팜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2018년 11월에는 팜농장 2곳(PT.GUM, PT.TBSM)을 추가 인수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현재 3개 농장의 총면적은 2만1500㏊다.
LX인터내셔널은 팜 사업의 수익 창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자체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팜오일 생산량을 늘리고, 트레이딩 물량도 확대해 사업의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팜농장의 폐수를 정화·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포집하며 운영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줄이는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짓고 있다. 포집된 메탄가스는 바이오가스 발전기를 통해 전력으로 재생산할 계획이다. 감축한 탄소량을 기반으로 유엔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인정받는 CDM 사업으로 확장도 검토 중이다.
2012년에 인수한 GAM 석탄광산은 여의도 면적의 36배에 달하는 노천광산으로 가채매장량이 2억2000만t에 달하는 대형 광산이다. 2017년 상업생산 첫해 400만t 생산을 시작으로 매년 증산을 거듭하고 판로를 다변화하면서 광산 가치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기존 석탄 사업을 통해 축적한 광물 개발 사업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2차전지 전략광물로 자원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자산 확보를 통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자 복수의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다.
현재는 시장 정보와 거래처 확보 등을 위해 니켈 트레이딩을 진행하고 있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국내 니켈 정련 및 전구체 생산 비중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중간재 관련 사업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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