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기난사에 한인 가족 3명 숨져…5살 아들은 중태

유혜은 기자 2023. 5. 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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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쇼핑객들이 밖으로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주말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의 한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한인 가족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7일(현지시간) 한인회 등에 따르면 이번 총기난사 사고 희생자 가운데 한인 교포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0대 부부인 A씨와 B씨, 그리고 3살인 둘째 아들이 총격에 맞아 숨졌습니다. 5살인 첫째 아들은 크게 다쳐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가족은 생일파티를 위해 쇼핑몰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A씨와 B씨는 댈러스 지역에서 각각 변호사와 치과의사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는 6일 오후 3시 반쯤 일어났습니다. 한 남성이 쇼핑몰 안에서 물건을 사고 있던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8명이 숨지고 최소 7명이 다쳤습니다. 어린아이부터 60대까지 많은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경찰과 교전을 벌이다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경찰은 범인의 신원에 대해 33세 남성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라고 밝혔습니다. 범인은 경비원으로 일했으며 이에 따른 총기 훈련을 받은 적이 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범행 당시 범인의 옷에는 'RWDS'라고 적힌 휘장이 달려 있었는데, 우익 단체와 관련된 약칭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범인이 소셜미디어상에서 네오나치와 백인 우월주의 관련 활동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당국은 범인의 이같은 활동이 범행 동기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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