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업무툴로 美시장 뚫겠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가 투자
5월 美시장에 B2B SaaS 보급
'대기업(2000년대) → 스타트업(2010년대) → 1인 창업가 등 크리에이터(2020년 이후)' 시대별로 주목 받는 노동 형태가 위와 같이 바뀌면서 이를 보조하는 워크플로(Workflows·특정 결과를 얻기 위한 일련의 근무과정)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도 변화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대기업 위주 노동 형태에선 기업 내 영업팀의 위상이 높아졌고 이와 관련된 CRM(고객관계관리) SaaS가 각광을 받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를 가지고 있는 세일즈포스가 대표적인 CRM 기업이다. 2010년대 스타트업 생태계가 만들어지면서 개발팀 및 여러 팀 간 협업 워크플로가 중요해졌고, 이 때문에 아사나, 슬랙 등 협업 SaaS가 주목받았다.
현재는 다음 노동 형태인 '1인 창작자·프리랜서'가 미국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된 B2B SaaS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기업이 있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미 1조원 유니콘 기업을 일군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가 직접 투자하고 이사회 멤버로 경영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Yess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매일경제가 만난 장지원 Yess 대표는 "프로젝트별로 다양한 프리랜서·에이전시들이 참여하는 노동 형태가 보편화되고 있는데 아직 이에 맞는 맞춤형 워크플로 툴이 보급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Yess 서비스를 5월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해 관련 시장을 공략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사무실에서 본 Yess 서비스를 보면 프리랜서·에이전시 회사들이 주로 활용하는 기능이 일목요연하게 배치돼 있었다. 프로젝트 의뢰, 미팅, 계약, 론칭 등 총 4단계로 워크플로가 구분되는데, 프로젝트 의뢰 단계에선 기업고객이 맡기고자 하는 업무 및 예산을 양식에 기입하고 에이전시 회사가 이를 수락하는 형식으로 짜여 있다. 만일 수락하게 되면 미팅 일정이 잡히면서 비디오콜을 통해 어떤 일을 할지 구체화하고 일급·시급 등 과금 기준을 정하게 된다. 미팅에서 합의된 건은 자동화돼 표준계약서로 만들어진다. 장 대표는 "론칭 단계로 가면 일정과 로드맵을 한눈에 볼 수 있게끔 해뒀다"며 "에이전시사가 일이 많아 프리랜서를 추가로 고용할 때도 손쉽게 일을 배분하고 개별 계약서가 작성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Yess 서비스의 또 다른 강점은 돈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장 대표는 "Yess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여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보다 비용을 70% 아끼면서도 직원 1명당 관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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